2017년 1월 2일 월요일

섬세함을 몰라주었네

매달 31일만 되면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는 자매에게 오늘 머리가 달라졌네? 라고 말했어야 되는데 오늘 하도 정신이없어서 말 못했다. 근데 머리가 확 달라졌으면 생각나서 말했을꺼야.. 근데 별차이를 못느끼겠어... 그건 피아노 아무음을 치고 그 음을 맞추는거랑 거의 비슷한거야.

나는 2일 오후 다섯시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갈꺼야.
원래는 3일 아침부터 인데, 하루 전날 가서 하룻밤 자고 당일날 조금 더 자고싶은 그런 마음에 조금 일찍 떠나요. 내가 이런 얘기를 굳이 왜하냐면...
당분간 핸드폰, 인터넷을 못하거든. 콜라도 커피도 급 우울모드.. 내일 저녁에는 허경원형을 만나서 저녁을 먹을까 합니다. 허경원형은 맨날 말로만 대전 내려온다고 하고 한번도 내려 오지 않았거든요. 그래놓고 카톡으로 맛있는거 먹자고 하네요..

오늘 청년부에서는 나 간다고 다같이 돈을 모아서 주었어.

이름 좀 적어주지 그럼 구체적으로 감사할텐데
두리뭉실하게 감사해야하자나! 암튼 고맙다고, 정말.

가면서 제일 걱정되는건 오일택&안선영님의 결혼식에 참여하지 못한다는건데... 이 글을 보는 나의 지인들은 이 결혼식에 꼭 참석해서 밥부터 먹으러가는 그런 행위하지말고 결혼식에 진지하게 참여하여 두분의 앞날을 꼭 축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불안하고 떨리나봐 주저리 글이나 쓰고

성장

 내가 어렸을때 소풍을 가서 잔디위에서 한참을 노는데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다른 사람이 내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분명히 내 공인데 부끄러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공을 달라고 말하지 못했었다.  나는 분명히 무언가 두려웠고, 미안했고,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