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29일 월요일

장갑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나는
겨울에는 장갑을 낀다.
그래서 실내에 들어오면 우선 장갑을 벗는다
그러다가 다시 집으로 갈 때면
깜빡하고 장갑을 놓고 나오면
뒤늦게 나오는 사람이 내 장갑을 챙겨준다
이거 용섭이 오빠 장갑이네?
오빠 장갑 놓고 가셨어요.
다른 사람들이 내 물건을 알고
챙겨주면 작은 감동을 받는다.

우린 때론 꿈도 잠시 잃어버린다.
사는게 바빠서, 사소한것에 집중하느라
그럼 옆에 사람 꿈을 챙겨주어야한다.

이거 너 장갑 맞지?


2016년 8월 28일 일요일

버스킹


늦은밤 노래가 시작되자 사람들은 하나 둘씩 모였다.
빗방울이 조금씩 내리길래 무대위로 올라오라고 했다.
우리도 같이 앉아서 노래 불렀다.
가까이서 보니 다들 행복한 표정.

2016년 8월 27일 토요일

호흡

오늘이 되어서야 비로서 숨을 쉬는 법을 알았어요.

제 목 숨을 그대에게.

2016년 8월 26일 금요일

문장

인생은 살아가면서 문장 하나씩 써내려가야한다면, 오늘 하루는

1. 사람들과의 관계는 정말 알 수가 없다.
2. 아무리 맛있는 백숙도.. 나는 백숙이 싫다.
3. 잘하기 위해서 제대로 노력해야한다.
4. 내 카메라는 밤에는 흔들리니깐 꼭 삼각대가 필요하다.

2016년 8월 23일 화요일

엑스포 음악분수




올 여름은 이상하다. 태풍도 없고, 유난히 덥고 ;; 
밤 늦은 시간이지만 사람들도 더위를 피해서 엑스포광장에 모였다. 
프리마켓도 있고, 옆에서 공연도하고 먹거리도 있고 
오랜만에 사람구경 했다 ^^

2016년 8월 19일 금요일

낙원

얼굴도 보지 못한 나의 셋째 삼촌은 하늘나라에 있다.

삼촌은 정신병때문에 내가 알지 못하는 곳에 갇혔고 그 곳에서 숨을 거두었다.

미친 세상에서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한 삼촌

내가 조금만 더 일찍 태어났어도 나는 삼촌의 좋은 친구가 됬을것이라고 확신한다.

낙원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계셨으면,

그런 생각으로 하늘을 보니 별들이 웃고 있다.

2016년 8월 16일 화요일

난 어디에 있는 걸까?

해가 떠오를 때는 고향을 그리워했고,
해가 저물 때는 너를 그리워한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

2016년 8월 12일 금요일

시골



가끔 이렇게 시골에 내려와
깨끗한 공기만 마셔도
이렇게 행복한 것임을 느낀다.
지금 모두가 잠든 시간
밤 공기, 우주를 수놓은 수많은 별들
평소에 보지 못한게 오늘은 많이 보인다.

2016년 8월 9일 화요일

해외여행

해외여행을 하고싶은 너에게 돈이 충분한지 묻지않았다.

그저 여행 할 수 있는 체력이 있냐고만 물었다.

2016년 8월 7일 일요일

여름에

갑자기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 
어떻게 지내냐고 물어보셨지요.

그 바다같은 질문에 모래같은 
대답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2016년 8월 3일 수요일

꼬마애가 나에게

방금 한얘기 또 해봐 ! 라고 말했다.

그 아이는 눈을 피하면서 입을 꼭 다물었다.

나는 지금 너가 한 얘기 때문에 속상한데?

말로 사람에게 상처주면 안되, 알았지?

진지하고 차분하게 얘기해주었다.

그렇게 꼬마애가 어른이 되어가는것이다.

2016년 8월 1일 월요일

지금, 만나러갑니다

1. 경원이형 얼굴 길쭉하게 나옴
2. 다른 사람 얼굴 작게 나오게 하려고 나의 일보 앞으로ㅋ

초롱이가 찍어준 경원이형 사진! ㅋㅋㅋ

한국에 놀로온 초롱이만나러 서울에 왔다. 
오랜만에 만난 경원이형, 초롱이, 나 셋이 
밥먹고, 차마시고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끝없이 만나고 헤어짐 속에서 
계속되는 인연이 있어서 참 감사하다. 

성장

 내가 어렸을때 소풍을 가서 잔디위에서 한참을 노는데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다른 사람이 내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분명히 내 공인데 부끄러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공을 달라고 말하지 못했었다.  나는 분명히 무언가 두려웠고, 미안했고,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