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31일 토요일


검은 흙에서 어떻게 이런 꽃이 피어나오며,
흙으로 만들어진 사람에게서 어떻게 음악이 나오는지.

2015년 10월 25일 일요일

안경

언젠가부터 안경을 벗고 잠을 자니
꿈에서 보았던것들이 흐릿해서
자고 일어나면 무엇을 보았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2015년 10월 23일 금요일

방문

오늘은 잠깐 시간내서 교회학생의 집에 들리려고 한다.
지금 이 학생은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데, 지금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하고 계셔서
3주째, 혼자서 지내고 있다. 나는 이 소식을 저번주 일요일 저녁에 알게되어서
다음날 오후에 그 아이의 집에 방문 하였고 생각보다 밥도 잘챙겨먹고 어리지만
자기 나름대로 잘 해나가려는 모습을 보면서 대견하기 까지 했다.
싱크대에 쌓인 설거지는 내가 해주고, 방청소와 정리를 같이 하고서 누워서 간식먹고
사진첩을 보면서 . 엄마 어디 가셨어? 아빠는?
그냥 궁금해서 솔직하게 물어보았다.
아빠는 한 살 때 집을 나갔고, 엄마는 6살때 자기 누나와 집을 나갔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외할머니와 같이 단 둘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잠깐이지만 이 어린 생명이 부모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사실과 현실이 내 마음을 까맣게 타게만들었다.
그래도 할머니가 사랑으로 키워주시고, 주변 사람들로 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잘 자라길 소망할 뿐이다.
그리고 나도 조금은 보탬이 되길. . . 아! 벌써 시간이 되었네 나가봐야겠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지금까지 하나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시고, 또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가운데서 완성된 것입니다. 요한일서 4잘 12절.

2015년 10월 22일 목요일

플라스틱 나무

플라스틱 나무에게 계절은 없다.
햇빛에 웃지 않고 물에 감사할 필요도 없다.
그 나무는 돌봄도 필요없다. 
불에 타지않고 검은 연기를 내며
까맣게 녹을 뿐이다.

그가 나무인지, 나무 모양을 한 플라스틱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너무 나무 같아서..

2015년 10월 20일 화요일

세월


수 많은 세월 앞에서
부끄러운 노래를 꺼내봅니다
제가 눈을 감고 노래를 부르니
눈을 감도 들어주셨네요
진심을 다하기 위해서 
전심으로 살께요

2015년 10월 19일 월요일

고구마꽃


고구마꽃은100년에 한번 피어난다고 한다. 
첫인상이 좋다 (꽃은 다 좋자나 ^ㅡ^;)
언제 또 보게 될지 모르지만 오늘을 기록해야지.

2015년 10월 19일 고구마 꽃을 본 날.
그리고 야간 아르바이트를 시작 한 날.

2015년 10월 18일 일요일

이름

요즘 텔레비전에 나와 성은 다르지만 이름이 같은 사람이 나와서 축구를 해서 
마음이 괜히 자꾸 쓰인다. 긴 얘기를 짧게 하자면 이름을 바꾸고 싶다. 
누군가가 지워준 이름 말고, 내 자신이 스스로에게 지은 이름 말이다. 
바울도 처음에는 사울 아니였던가.. 그리고 아브라함도 아브람이였고... 
나는 나에게 무엇을 바랄까? 무엇을 소망할까?

2015년 10월 16일 금요일

도움

자동차가 진흙에 빠져서 앞으로도 뒤로도 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 자동차에 타고있던 사람들 전부가 내려서 그 차를 밀었다. 
겨우 겨우 그곳을 빠져나왔다 이제 다시 가던길 가면 되는데 
주변에 그와 같이 빠진 자동차를 모두 도와주고 서야 자기 갈 길갔다. 

왜 도와주세요? 

"조금만 도와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자나요."

작은 방


햇살이 비추고 내 작은 방에 
작은 새소리 조용히 들리면
나 가만히 귀 기울입니다.

평화와 자유가 그 집에 있었으면 좋겠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 했으면 좋겠다.
아이들의 웃음 소리와 맛있는 음식냄새가 났으면 좋겠다.
행복은 노크하고 들어가고, 불행은 문 앞에서 그냥 돌아갔으면 좋겠다.
난 그가 그런 집을 갖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2015년 10월 15일 목요일

다이소

다이소에서 가구 딱는 왁스가 무려 2000원..
이걸로 기타도 닦아봤다. 
이것은 신세계이다. 
보통 기타왁스 무려 몇만원하는데

역시 다이소에는 다.있.오


2015년 10월 13일 화요일

정신

오랜만에 연락이 닿으면
그 동안 정신이 없었다고 한다.

나는 정신차리고 기다렸는데..

바람

점심 약속을 마치고 도서관에 들렸다가
다시 연습실로 돌아오는데 햇살은 따뜻하고
오후 시간으로 가는 그런 한적함이좋았다
거기에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손으로 붙잡아 보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시간에 대해서 생각했다.

시간이 내게 준 가르침은 기다리는 법과 게으르지 않는 법이다.

바람도 시간도 붙잡을 수 없다.

그저 느낄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 할 뿐.

2015년 10월 12일 월요일

친구에게

페이스북에 너의 핸드폰에 번호가 다 지워졌다는 소식에 
내 번호도 혹시 지워졌을까봐 전화 해봤다. 
힘든 목소리로 전화 받은 너. (목소리만 들어도 건강을 체크하는 나는 직업병인가?)
그래도 반가운 목소리 저번에 서울갔을 때 못 만났던 그 서운함 전하고 
못올 수 밖에 없는 너의 사정을 듣고 다음을 또 다음을 기약 했었지
뭐하니? -쉰다. 
오전에 처음으로 카페에가서 일했다고 한다. 
우리 나이에 경험으로 아르바이트 할일을 없고 역시 너도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을 하게 되었구나. . . 
실수도 많이 했다고 하고.. 
나는 너에게 비둘기 처럼 순결하고 뱀처럼 지혜로와야한다고 말했었지
근데 그게 말처럼 쉽니? 
우리는 세상을 이용해 먹지 않는데 세상이 자꾸 우리를 이용해 먹으려고 하니 
순수함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또, 뱀처럼 지혜롭지 않으면 안되겠니?
그래도 너가 아직 착하고 순수해서 다행이단 생각이 들면서 
또 한편으로 걱정이 되기도 한다. 
힘들지만 잘 이겨내길 바래 , 힘든 것은 항상 좋은 것으로 보상을 받더라.
이게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응원하고 있어 좀 만 더 힘내자
친구에게.


일상





2015년 10월 11일 일요일

편리와 행복

편리와 행복

길가에 현수막이 달려있다. 육교보수를 했다고 도로를 넓히는데
예산을 많이 썼다고 새누리당에서 홍보를 한것이다.
나는 새누리당을 지지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 새누리당이 한것은 맞지..인정을 했다.(사실이니깐)
그럼 새정치민주연합은 뭐하냐? 자기네들도 잘한것 있으면 홍보좀 하지 ~
한 일 이 별로 없는건지 아니면 굳이 자기네들이 한일을
쑥스러워서 말 못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내린 결론은

새누리당은 눈에 보이는 일들에 관심이 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일들에 관심이 있다.
새누리당이 일을하면 '편리' 해질 것이고
새정치민주연합이 일을 하면 '행복'해지겠지?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주관적인 생각.

2015년 10월 6일 화요일

다시 만나다


독일에서 우연히 만났지만 영원히 간직할 우정

2015. 10. 6. 서울.



2015년 10월 4일 일요일

기억

결국은 '의미' 있는 것만 기억되게 마련이다.


아이

아이들은 같이 있어주고,
옆에서 웃어주기만 해도 좋아한다.
그게 전부이다.

그리고 한번 친해지면
언제나 마음을 연다.

언제부터 나는
같이 있는게 불편해지고,
우리사이에 또 무언가가
필요하게 되었을까?


2015년 10월 2일 금요일

내 모습 이대로 - 김지은


출처는 J-US 홈페이지

10월의 기도 - 이해인

10월의 기도 / 이해인

언제나 향기로운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좋은 말과 행동으로 본보기가 되는 
사람냄새가 나는 향기를 지니게 하소서

타인에게 마음의 짐이 되는 말로
상처를 상처를 주지 않게​ 하소서
상처를 받았다기보다 상처를 주지는 않았나
먼저 생각하게 하소서

늘 변함없는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살아가며 고통이 따르지만 
변함없는 마음으로 한결같은 사람으로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게 하시고
마음에 욕심을 품으며 살게 하지 마시고
비워두는 마음 문을 활짝 열게 하시고
남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게 하소서

무슨일이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아픔이 따르는 삶이라도 그안에 좋은 것만 생각하게 하시고
건강 주시어 나보다 남을 돌볼 수 있는 능력을 주소서

10월에는 많은 사람을 사랑하며 살아가게게 하소서
더욱 넓은 마음으로 서로 도와가며 살게 하시고
조금 넉넉한 인심으로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있는 마음 주소서

2015년 10월 1일 목요일

영화 사도에 나오는 부채

영화 사도를 보았다
나는 무엇보다 부채가 생각나고 
부채안에 그려진 용이 기억에 남는다 
부채는 평소에 작게 움츠려있다 
활짝 펴져야 비로소 쓸 수 있다는 것과 
용이란 상상의 동물이고 그 안에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이 담겨있었다.


성장

 내가 어렸을때 소풍을 가서 잔디위에서 한참을 노는데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다른 사람이 내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분명히 내 공인데 부끄러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공을 달라고 말하지 못했었다.  나는 분명히 무언가 두려웠고, 미안했고,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