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2일 월요일

친구에게

페이스북에 너의 핸드폰에 번호가 다 지워졌다는 소식에 
내 번호도 혹시 지워졌을까봐 전화 해봤다. 
힘든 목소리로 전화 받은 너. (목소리만 들어도 건강을 체크하는 나는 직업병인가?)
그래도 반가운 목소리 저번에 서울갔을 때 못 만났던 그 서운함 전하고 
못올 수 밖에 없는 너의 사정을 듣고 다음을 또 다음을 기약 했었지
뭐하니? -쉰다. 
오전에 처음으로 카페에가서 일했다고 한다. 
우리 나이에 경험으로 아르바이트 할일을 없고 역시 너도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을 하게 되었구나. . . 
실수도 많이 했다고 하고.. 
나는 너에게 비둘기 처럼 순결하고 뱀처럼 지혜로와야한다고 말했었지
근데 그게 말처럼 쉽니? 
우리는 세상을 이용해 먹지 않는데 세상이 자꾸 우리를 이용해 먹으려고 하니 
순수함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또, 뱀처럼 지혜롭지 않으면 안되겠니?
그래도 너가 아직 착하고 순수해서 다행이단 생각이 들면서 
또 한편으로 걱정이 되기도 한다. 
힘들지만 잘 이겨내길 바래 , 힘든 것은 항상 좋은 것으로 보상을 받더라.
이게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응원하고 있어 좀 만 더 힘내자
친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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