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22일 수요일

달리기

오늘은 10km를 아주 열심히 달렸다.
한 한시간 정도 시간이 걸렸다.
무릎이 좀 아팠다. 왼쪽 무릎이 좀더,

10km는 멋있게 달리고
나머지 하루동안은 절뚝거리면서 걸어다녔다.

2017년 3월 14일 화요일

꿀벌은 한번 침을 쏘면 죽는다고 한다.

침에 돌기 같은게 있어서 내장까지 같이 나오기 때문이란다.

어렸을 때 집에 올때 벌 잡으려다가 한번 쏘인적이 있었다.

손가락이 퉁퉁부었었다.

나는 장난 이였는데,

내 장난에 꿀벌은 목숨을 걸었었다.


2017년 3월 12일 일요일

움직임

아침 6시에 일어나 축구를 하러 목원대학교를 갔다.
밤늦게 까지 인터넷을 하느라, 몸이 피곤했지만
몇일 전부터 꼭 가야한다고 카톡을 주고받은것이
이 일에 있어 이상한 책임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요 몇일 동안은 너무 추워서 운동을 하지 못했다.
그래도 오늘은 많이 풀려서 기분이 좋았다.
다들 그런 기분 이였던것 같다. 축구가 끝나고
둔산에서 목욕을 하고 나는 사촌형네 집까지 택시를 타고 갔다.
형네집에서 외가친척끼리 점심 먹기로 했기 때문이다.
형님은 이제 세번째 딸을 낳았고 그것을 축하하기 위해서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형네집에 가니깐 어항에 작은 물고기들이 많이 보였다.
어항은 세개였고, 각 어항마다 물고기 종류가 달랐다. 크기가 다른건지.
나는 신기해서 한참을 보았다. 조명과 햇빛에 반사된 물고기들의 반짝이는 색깔이 너무
좋았다. 좋아서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나는 사실 조금 피곤했다. 어제 늦게 자고 일찍일어나 안그래도 많이 움직였으니 ...
그리고 조카들이랑 신나게 놀아주느라 피곤은 더해갔다.
밥먹고 집에 돌아와 무한도전을 보다가 잠들었다.
점심때 배부르게 먹어서, 저녁은 아예 생각조차하지 않았다.
겨우 일어났는데 상쾌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아 . 잠이 최고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 비록 그런기분이 저녁 9시에 들었지만,

어린 조카들도 밥먹고 바로 놀이터로 갔다.
살아있는 물고기는 끝임없이 움직인다.
어쩌면 움직이는 것은 생명의 언어인것 같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 예리하여....

히브리서 4:12
 

2017년 3월 10일 금요일

균형

당신에게 쏠리는 이 마음

반대쪽에 무게를 실어 중심을 잡았네.

2017년 3월 9일 목요일

마음의 길

나는 내 말이 다른 사람의 마음에 잘 도착하길 바랬다.

그래서 늘 조심히 말했고, 잘 말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오해는 깊어지고, 사람들은 멀리 떠났다.

이제 뒤돌아 생각해보니

다른 사람들 또한 내 마음속에 오고 싶어했는데

그 누구도 내 마음에 도착하지 못했던 것이다.

먼저 말하려 하기보단, 먼저 마음으로 듣기.

마음을 열기

볼찌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요한계시록 3:20

2017년 3월 4일 토요일

3월

자기 등 보다 큰 가방을 메고
학교가는 아이들을 보면
새끼거북이가 바다를 향해 걷는것 같에.
시련을 이긴 목련은
어린사슴의 뿔 같고
스무살들은 처음 엠티를 가고
술마시며 오바이트도 하겠지
모든 시작에는 신비한 힘이 있어
빛나는 눈동자와 지치지 않는 무릎을
걱정보단 용기를
땅을 뚫고 나오는 새싹같은 힘을

2017년 3월 2일 목요일

시은이를 찾습니다.

시은이를 찾습니다.
시은이는 제가 돌보아주던 고양이입니다.
이번주 월요일부터 보이지 않습니다.
일요일날 마지막으로 목욕을 해주고 밖으로
보냈는데, 제가 그날 급하게 교회를 가야되서
완벽하게 드라이기로 말리지 않고 밖에 내보냈는데 ...
그것 때문에 삐져서 집에 돌아오지 않는것 같아요.
시은이는 제가 두달동안 없어도 저희집 옥상을 잘 지켰는데요.
사료를 준 그릇이 그대로 몇일 째 있습니다.
혹시 하얗고 검은색에 꼬리가 말린 다리가조금은 짧은 고양이를
본다면 저에게 얘기해주세요.

성장

 내가 어렸을때 소풍을 가서 잔디위에서 한참을 노는데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다른 사람이 내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분명히 내 공인데 부끄러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공을 달라고 말하지 못했었다.  나는 분명히 무언가 두려웠고, 미안했고,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