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9일 토요일

알렉스함께



페리스코프로 알게된 러시아 동생 알렉스가 한국에 놀러왔다. 
대단한건 아니지만 대청댐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 
내가 좋아하는 장소였지 그대가 좋아하는건 아니였던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렉스는 나의 작은 친절에 감사했고, 
나 또한 나를 믿고 여기까지 온 알렉스에게 고마워했다. 
나는 바이칼호수를 가고싶다고 얘기했다. 


2016년 10월 28일 금요일

궁금증

의심 많은 나는 박근혜대통령이 왜 정치를 하며, 왜 대통령이 되고 싶었는지에 대해서 늘 궁금해했다.
그녀는 말은 하지만 신념은 없고, 아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대본을 얘기하듯이 말했기 때문이다.
가끔 NG가 나기도 하지만. 그런 궁금증과 답답함이 목 끝까지 올 즈음에
아.. 그래서 그랬구나 라는 궁금증이 조금은 해결이 되었다.
또 어떤면으로는 그많은 의혹이 정말 사실이라면 정말 이 나라 정치와 행정과 기업에 대해 실망은 이로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2016년 10월 20일 목요일

중력

내가 숨을 한번 마시고 내뱉는 사이
중력은 나뭇잎 하나를 떨어뜨린다.
어떤 나무는 살아서 쓰러지기도 하는데
어떤 나무는 죽어도 곳곳하게 서 있다.
얼마나 뿌리가 깊었으면,
조형물처럼 생명은 없지만 형태는 아직 그대로 남아있다.
그 옛날에 누가 동굴 속에서 그림을 그렸던가?
왜 결국에는 중력에 굴복할 것 이면서
영원해지고 싶었는지 말이다.

2016년 10월 18일 화요일

영상


동영상은 아이폰으로 찍은것이고,
파이널컷으로 작업해봤다.
아이무비와 사용법이 거의 비슷한데
아직 모르는게 많다.
 훨씬 더 편리하다. 빠르고...

2016년 10월 15일 토요일

맥북흰둥이 수리

전문가한테 고치는데 얼마 드냐고 물어보니 한 20만원정도 한다고했다.
그냥 버리란다. 중고값이 20이고 부품값이 20인데.. 하면서 .!

이 노트북은 도저히 버릴 수가 없다. 그동안 함께한 추억이 얼마인데

해체하고 기름칠하고 먼지 닦아주고 접촉 불량인곳 찾아 손보니..
다시 돌아왔다. 물론 성능은 지금 쓰는 맥북프로보다 좋지 않지만
나는 글쓰는 작업할 때는 이 컴퓨터가 키보드 감이 좋아서
글이 더 잘 써지는 기분이다?

아 그리고
차라리 버리라고 했던
그 전문가를 신뢰하지 않게 되었다.

2016년 10월 12일 수요일

가을

낙엽만큼 건조해지는 웃음 오늘은 니트를 입고 나왔다.
둔산동가는 버스에 앉아서 시집을 꺼내 읽어본다.
해가질 때 세상은 황금빛으로 물이든다.

나는 왜 여기 있는가? 처음에는 의미도 있고, 자부심도 있었는데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그런것은 희미해지고 결국 습관만 남았다.
제 시간에 오는  기차같이.

하루에 0.5Cm씩 꽃을 피우는 국화를 보고 있노라면
최선이란 그런것이구나 그래서 아름다운것이구나.
그 향기가 마음에 가득하면 좋겠다.


2016년 10월 11일 화요일

오랜만에 도서관

그냥, 그냥 오랜만에 도서관에 가고싶어졌다.
작년에는 2주에 한번씩 가는 도서관이였는데
서점에 구입하고 읽는게 취미가 붙었는데..
요즘 내가 달라진건 도서관에 자주 안간거
그리고 작년에는 사진이나, 철학책을 많이 빌렸던거 같은데
오늘 빌린 책을 보니 미술책 3권, 시집 2권 이였다.

2016년 10월 10일 월요일

후드티

후드티 입는 계절이 왔다.
나이가 세 살은 어려보이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옷.
편안해서 따뜻해서 입기 좋은데,
어딘가 말썽쟁이 같은 느낌


2016년 10월 7일 금요일

한계점

어른들은 너무 일찍
한계를 빨리 결정하는건 아닌지..
그래서 영원을 못 느끼는건 아닐까?

2016년 10월 4일 화요일

산책

개천절 아침.

오전에 비 온뒤 오후에 맑음.

산책. 처음 가보는 길






  

성장

 내가 어렸을때 소풍을 가서 잔디위에서 한참을 노는데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다른 사람이 내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분명히 내 공인데 부끄러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공을 달라고 말하지 못했었다.  나는 분명히 무언가 두려웠고, 미안했고,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