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8일 토요일

준비

수준, 실력 보통때 갈고 닥지 않으면
특별한 순간 부끄러움이 성난 파도 처럼
밀려올것이다. 평소, 보통날 깨어서 
준비해야 한다. 등불에 기름이 떨어지지 않도록 말이다.

2015년 2월 27일 금요일

양파,

산책을 하다가
길가에 버려진 양파를 보았다.
가만히 보니
양파에 싹이 길게 나왔다
생각해 보니 양파는 열매가 아니라 '뿌리' 였었구나
양파를 그토록 그렇게 많이 먹었었는데.. 미쳐 생각지도 못했었다.

어찌되었든지, 그 싹이 잘 자라는것 만큼 양파(뿌리)는 쭈글해지고 볼품없이
죽어가는 만큼 새로운 삶(잎이 나오는거 처럼)이 시작되는것 같다.
그러니깐 양파는 이전것이였고, 또 앞으로를 위한 것이였다.

죽어야지 또 다른 생명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2015년 2월 25일 수요일

쉼표

친구랑 전화 중에 나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잘 쉬는거야? 
응~ 그냥 쉬어, 아무것도 하지말고
사람들은 쉴 때 일하고,
일할 때는 쉬엄쉬엄 한다니깐 ..
펑키 수업 생각나지? 
쉼표가 그루브를 만든다고 ..
음악에 그루브는 생명이야 그 음악에
이유라고 :) 
음표를 끝까지 지켜야지
쉼표가 참된 의미가 생기는 것도 잊지말고

2015년 2월 23일 월요일

생신

독일에서 이글을 보고있을 슈퍼테너 허경원
생일 축하하고 아직도 오른쪽 팔돌리고있냐고요
제가 해준 연어구이 먹고싶죠?
대전에 좋은 뷔페집하나 알아놨는데 거기로 모시죵
여름에 봅시다!

2015년 2월 21일 토요일

삼시세끼

그러게 밥먹는게 뭐라고 별것도 아닌게 뭉클하네
다 먹고 살려고 하는 일인데.. 또 먹어야 사는 것인데
이렇게 기본적인 일들이 은은한 감동을 주다니..

2015년 2월 20일 금요일

사진


곧 있으면 헤어져야 할 사람을 위해서 사진을 찾느라,
한해 동안 찍었던 사진을 천천히 살펴보았다.
사진은 마치 일기처럼 기억에 새록새록 남았다.
그때는 잘 몰랐지만, 이제 돌아와 생각해보니 참 좋은 순간이였구나
뒤늦게 깨닫는 순간들도 있다.
아쉽게도 사람과 함께 한 순간들 보다는 자연의 멋진 장면을 보았을 때가.. (아름답더라)

늘 변하는 자연에 아름다움의 감탄하면서도 ,
늘 변하는 사람에게 틈을 주지 못하였던 내 모습들..

앞으로는 사진을 더 많이 더 신중하게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이란게 찍으면 찍을 수록 는다 라는게 참 신기하다.
사진이 느는것일까?
아님 타인과 세상을 보는 시선이 좀더 성숙하는 것일까?

아님 사진에 비친 내 모습을 보려고 부단히도 찍었던 것일지도..

2015년 2월 18일 수요일

요셉

이번 선교때 영어이름 지으라고 했는데 나는 요셉으로 지었다.
어딜가든지 내 이름을 소개 하면, Dream of dreamer Joseph?
꿈의 사람 요셉이구나 라고 말하면 나는 No, I am Husband of Maria  Joseph.!
이라고했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 의로운 사람 요셉. 
나는 성경에 그가 자세하게 나와있지 않지만 그가 좋다.
왠지 그는 온유하고 마음이 넓은 사람일것만 같다. 

2015년 2월 17일 화요일

일상

필리핀에서 선교하는 동안 안경이 고장났다. 
오늘은 신탄진역 근처에 안경나라 안경집에 가서 
안경을 고치고 돌아오는길에 황성준선교사님 아버님을 만났다.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고 선교사님 아버지도 내 인사를 받고 
그렇게 스쳐지나갔다. 날씨는 우산을 들고 걸어야하는 
비가 오는 날씨였고, 교회에 어른과 교회청년이 서로 인사하고 
그냥 스쳐지나갔다. 바로 몇 일 전에 당신의 아들이 있는 곳에서 함께 일하고 
노력하였던것들이 그냥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그냥 지나쳐버린것이다. 

나는 그런 일상들이 좋다. 
 

2015년 2월 3일 화요일

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여서..




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어서
그대 깊은 마음을 쉬게해
늦겨울 지나면 새봄이 오듯
저기 어딘가 여전히 반짝이지
그대 모습 이미 아름다워
마치 잊혀진 얘기같아도
한줌의 용기와 한방울의 눈물
그눈으로 보게되면

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어서
우리 작은 삶들에 비추고
깊은 밤 지나면 새날이 오듯
여기 손에 닿을듯 가까이 손짓하며

그대 모습 이미 아름다워
마치 잊혀진 얘기 같아도
한줌의 용기와 한방울의 눈물
그 눈으로 보게 되면
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어서
우리 작은 삶들에 비추고
깊은 밤 지나고 새날이 오듯
여기 손에 닿을듯 가까이 손짓하지

사랑은... 사랑은...

기쁘고, 행복하세요.

기쁘고, 행복하세요.
늘 마음으로 바라고 있어요.

2015년 2월 1일 일요일

다짐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 
꺼진 촛불 같은 모습으로 보게되어서 
난 곧 실망했다. 
"왜 내 얘기를 귀담아 듣지 않지?"
"저 흐린 눈빛은 뭐야!?"
"기운도 없고 자꾸 부정적인 말만 하는 거야?"
그런 짧은 만남속에 저 불쾌한 태도와 말투,,

사람을 판단하기 좋아하는 나는 
곧이 곧데로 .. 판단하고 멀리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 사람은 너무 지쳤고(업무와 스트레스)
지금은 쉬는게 좋지만 어찌 되었든 
나와 함께 있는 것이다. 
아 나는 그런 사람들의 휴식과 안식이
되어주지 못했구나, 
피곤한 사람들을 더 피곤한 곳으로 몰고 갔구나 하는 미안함과 죄송한 맘이 들었다 

나 그대의 안식이 되리 
그리고 그대의 촛불이 되리 다짐. 

성장

 내가 어렸을때 소풍을 가서 잔디위에서 한참을 노는데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다른 사람이 내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분명히 내 공인데 부끄러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공을 달라고 말하지 못했었다.  나는 분명히 무언가 두려웠고, 미안했고,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