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31일 금요일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안녕? 친구들 즐거운 연말 시간 보내고 있니?

오늘 재생하는 음악은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라 단조 작품번호 125 이야

(Symphony no.9 in D minor, op.125)



지금 듣는 음악은, 카라얀이 지휘를 하고, 베를린필하모니가 연주한 1984년 앨범이야 

나는 애플뮤직에서 음악을 재생 하고 있어,

러닝타임은 약 1시간 6분 


혹시 끝나고 듣고 싶은음악이나, 하고싶은 얘기는 음악 비행기로 보내줘 ^^

2021년 12월 29일 수요일

설명을 위한 링크

 친구들 안녕? 난 용섭이야 
오늘은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을 같이 들어볼 거야 
제목은 교향곡 제3번 F장조 작품 90(Sinfonie Nr.3 F-dur op.90/Symphony no.3 in F major, op.90)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연주,
헤르베르트 폰 카라 지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 1995년 발매한 앨범


















나는 Apple 뮤직으로 음악을 재생하고 있어, 총 재생 시간이 약 40분 정도 걸릴 거야
1악장부터 3악장까지 쉬지 않고 재생하고 끝나고 잠깐 감상을 얘기하는 시간을 보낼 거야
음악과 함께 좋은 시간 ^ㅡ^ 😍😍


이렇게만 하려구 했는데 

드보르작 피아노 5중주 2번 도 같이 감상했구요.

마지막으로 조성진씨가 연주한 베토벤 비창 2악장까지 듣고 마무래 했어 ^^

다음은 12월 31일 저녁 7시에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같이 듣자


2021년 12월 25일 토요일

감사를 생각하며

남극의 펭귄들은 바다 앞에서 멀뚱멀뚱하다가 한놈이 먼저 바다에 들어가면 차례로 바다에 들어 가곤 한다.
그런데 첫 번째로 들어가는 펭귄은 자기 스스로 들어갔을까? 아님 두 번째 놈이 밀어서 들어갔을까?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는 관계라는 것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바다속으로 밀어봤던가? 
그것이 가족이든, 친구, 선후배라는 이유로 그러니깐 첫번째 펭귄은 두번째 펭귄에게 고마워 해야할까?
아니면 원망을 해야 할까? 고마움은 얼마나 원망으로 바뀌기 쉬운 것인지. 

2021년 12월 15일 수요일

결혼식 스냅 2021


카메라 : Xpro3
렌즈 : xf16-55mm


















 

컨테이너벨트

 출근과 함께 버튼을 누르자 컨테이너 벨트가 작동한다. 

전기에너지는 운동에너지로 바뀐다. 시간과 함께.

목표한 생산이 끝나면 나는 쉴 수 있을까? 

다리는 점점 굳어가기 시작하고, 눈은 쾡해지기 시작했다. 

가끔씩 벽에 걸린 시계를 쳐다본다. 시간이란 도대체 뭘까?

딱딱해진 머릿속으로 마르크스와 최저시급을 생각해본다.

학교다닐 때 공부를 더 잘했더라면 여기에 내가 없었을까?

눈이 내린 겨울같이 하얀 사무실에서 크게 외치고싶다. 

집.에.가.고.싶.어.요!

2021년 11월 16일 화요일

저녁이 일찍오는 계절에

저녁이 일찍오는 계절에 당신 생각이 났다
아침 긴긴 해는 멀리 손을 뻗어 무언가 잡으려는 것처럼
건물 곳곳을 비춰준다. 
이상하다 저녁이 일찍온다. 
모두가 같은곳으로 가느라 뭉쳐진 도로 한가운데 
내가 멈춰있다. 꼭 그래야 하는건 아닌데 
무척이나 빨리 집에 가고싶어진다. 
집에오면 이것도 저것도 해보려고 마음은 먹지만
지친 몸은 저녁을 먹고 전기장판위에서 초콜릿처럼 그대로 녹아버린다. 
그렇게 비슷한 하루하루 보내면서 문득 당신 생각이 났다. 

2021년 11월 7일 일요일

왼손이 하는 일

 토요일 아침 축구를 하다가 넘어져서 왼팔을 다쳤다.

우리편의 패스를 받다가 공을 밟고 그대로 넘어졌다. 

넘어지면서 팔이 껶였나보다. 분명히 팔에서 뿌지직 소리가 났다. 

고통스러워서 한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처음이 었다. 축구를 하다가 다쳐보긴했어도 이렇게 아픈적은 처음이였다.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검사도 하고 물리치료도 받았다. 

집에 와서 샤워를 하려는데 옷을 벗는 일부터 어려웠다. 

왼손이 하는 일이 생각보다 많구나 이렇게 불편하고 아프니깐 인식이 되었다. 

붓기는 아직 빠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고통은 사라지니깐 살것 같다.

왼손이 하는 일을 모두가 알게하라. 

2021년 10월 31일 일요일

긴긴잠

잠을 팔아 돈을 벌었다
낮달 같이 눈을 뜨고 있어도 잠을 자고 있었다
더 오래 더 많이 자고 싶어
꿈이 나인지 내가 꿈인지 싶도록
맑은 눈으로 당신의 얼굴을 볼꺼야
처음 꽃을 보는 아이처럼


2021년 10월 25일 월요일

연결끊김

 갑자기 인터넷이 안되고 핸드폰 5G도 먹통이 되었다

약 30분 동안 

당황한 나는 우물에 빠진 사람처럼 

연결을 해보려 애를 써봤지만 모두 소용없었다. 

흠.. 통신사의 문제군 얼마나 걸릴까? 정상화하는데

그리고 핸드폰을 잠시 놓은 사이 낮잠을 잤다

왜 통신사 사람들은 사과를 하지 않을까? 

그게 이상하다 

2021년 10월 21일 목요일

스타벅스

토요일 아침 이렇게 부지런한 고아들은

숙취에 빠져 늦잠이나 자는 도시에 정이 떨어졌다

돈만 있음 다 되는 세상에서 

돈이 있어도 안되는게 있는 법. 

아이스아메리카노로 불난 가슴을 진정 시켜본다

허나 카페인은 심장을 더 뛰게 하는 법.

어렸을 때 캠프파이어에서 했던 맹세들이 가물가물 해졌다

굳은 맹세 없이도 살아가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놀이터에 아이들이 없어도 아무렇지 않은것 처럼

이른 아침 스타벅스에서 생각했다 



2021년 10월 12일 화요일

제수씨

 


신부는 자기가 울껄 미리 알았을까?

부모님께 인사하러 걸어가는 동안 해맑게 웃었다. 

하지만 곧 울었다. 

신부는 커다란 슬픔이 올것 같아 미리 웃음으로 가려 보았지만 실패한것 같다. 

사람의 감정이란 도저히 숨길 수 없는 것. 

나에게 좋은 제수씨가 생겼다. 그래서 나는 기분이 좋았다. 




2021년 10월 3일 일요일

사랑은 또 어쩌려고

 내가 스무살인 시절 꼬꼬마였던 동네 아이가 어느새 스물이 되었다.

우연히 그 여자아이의 남자친구와 둘이 서로 헤어지기 아쉬워

한걸음 걸어서 뒤돌아보고 한걸음 뒤돌아보고 손흔들고 천천히 헤어지는 모습을 보았다. 

마음속에 이런 생각이들었다. 

사랑은 또 어쩌려고...

2021년 9월 28일 화요일

친구 엄마

 비가 올듯 무거운 흰구름이 파란 하늘을 가렸다. 

철도건널목에 문제가 생겼는지 조끼를 입은 기술자들이 

도로에 차를 세워 지나가는 차들을 막았다.

나도 멈추었다. 오른쪽 인도를 보니 절룩걸음으로 걷는

친구 엄마를 보았다.

가끔씩 길에서 우연히 보았다.


어떤 사람은 걷는 모습으로도 위로가 생긴다.


2021년 9월 21일 화요일

몬스테라

어느날 몬스테라가 자기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스러졌다. 

어릴 때는 혼자서 잘 컸는데 이제는 옆에 지지대를 받쳐주어야했다. 

어떤 사람들도 어릴 때보다 어른이되어서 옆에 누군가가 필요한것 같다. 

자기 무게 때문에 자꾸 넘어져서.

2021년 9월 10일 금요일

오래만에 달리기 5Km

 다시, 달리고 싶어졌다. (사실 난 늘 달리고싶다.)

핑계겠지만 상황과 여건이 늘 좋지 못했다. 

달리기를 하기 위해선 우선 달리기 하기 좋은 장소, 날씨, 시간, 체력 컨디션 등등

지금 생각해보니 베를린에 있을때 달리기를 하기 좋은 조건들이였다. 

달리기를 하는 것도 좋았지만 사실 달리기를 하러 가는 그 시간들이 좋았다.  

아무튼 더위가 물러간 가을 초입, 2주동안 내렸던 비도 그쳤다. 집안일도 어느정도 마무리됐다. 

뛰지 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을 때 오랜만에 달려보았다. 

갑천 용신교 근처에 차를 세우고 애플워치에 나이키앱을 키고 달렸다. 

아이팟프로에서는 John mayer 새로운 앨범을 재생했다. 

시간은 6시쯤 나는 처음 대전방향으로 달렸기 때문에 해가 오른쪽으로 서서히 저물고 있었다. 

코로나 때문일까? 사람들은 생각보다 별로 없었고 나는 마스크를 귀에 걸고 

사람들이 지나쳐갈 때 한번씩 입을 가렸다. 

1km 가 이렇게 길었나? 계속 애플워치로 거리를 체크했다. 

오랜만에 달리면 꼭 이렇다. 달리는 시간 달리는 자체가 고통이다. 

그렇게 억지억지로 2.5Km가 되면 이제 절반이 왔구나 하면서 

안도를 하지만 나는 여기서부터 4Km 까지가 가장 달리기하면서 힘들다. 

그건 달리기가 어느정도 편해질때 까지는 그렇다. 

그리고 4KM가 지나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희망 때문일까? 

몸속에 알 수 없는 힘이 생겨 마지막 1Km를 온전히 달릴 수 있게 해준다. 

그렇게 도착하면 땀으로 몸이 범벅이되고, 고개를 숙이고 숨만 쉬게 된다. 

또 다른 핑계를 스스로 만들기 전에 

이렇게 좋은 날들 달리기로 채우고싶다. 

2021년 8월 21일 토요일

조용한 혁명

아무리 좋은 소리도 
소리가 크면 듣고 싶지 않다
아무리 맛있어도 
너무 뜨거워서 먹을 수 없는 
콩나물해장국같은...

그래서 나는 조용한 사람이 좋다. 

세상의 모든 나무들은 체게바라같은 혁명가다. 

성장

 내가 어렸을때 소풍을 가서 잔디위에서 한참을 노는데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다른 사람이 내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분명히 내 공인데 부끄러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공을 달라고 말하지 못했었다.  나는 분명히 무언가 두려웠고, 미안했고,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