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5일 토요일

DIY 백열전구 설치하기

DIY 백열전구 설치하기



준비물 : 소캣, 전구, 드라이버, 펜치, 전기테이프


아무것도 설치 안되있는 전기선


작업끝~



침대위에 조명하나 부족해서, 언젠가 연결해야지 했는데 
마침 시간이 있어서 근처 철물점에서 전구소캣(1,000원) 전구(600원)를 구입해서
설치하기로 다짐했다. 생각보다 저렴했고 전구가 30W는 생각보다 어두워서 
다락에 있는 전구와 교체를 했다. 벽지를 흰색으로 해서 그런지 분위기가 좋아졌다. 

그리고 이제는 백열전구도 많이 안온다고 한다. LED전구가 대세라서 
이제 물건을 들여오지 않으신다고... 세상이 또 이렇게 달라지는 구나.. 느꼈다. 

2017년 11월 24일 금요일

깻잎

점심반찬으로 깻잎이 나왔다.

어렸을 때 엄마와 같이 밥먹으면
엄마는 꼭 붙어있는 깻잎을 하나씩 떼어서
내 밥숫갈 위에 올려주었다.

어린 내가 엄마에게 엄마 내가 얘야?
그러니깐 엄마가 그런다.
너네 외할아버지가 엄마 밥먹을 때 꼭 깻잎을 때어서 밥숫가락 위에 올려주셨었다고

문득 그런 일들이 생각나는 점심시간이였다.



2017년 11월 22일 수요일

그 때 그 질문

서로가 자연스럽게 만나자고 약속을 하고
너와 같이 커다란 플라타너스 나무 사이를 걷고
나뭇잎들이 더 푸르러졌을 때
벤치에 앉아서 너는 앞으로 미래에 대해 물었지
나는 이러 이러한 삶을 살꺼라고 대책없이 말했어
그 때의 앞으로가 지금이 되었고
너는 이제 너무 멀리 떨어져 남이 되었지만
나는 지금의 하루하루가 그 때 의 그 질문에 대답을 하듯이 살아가는것 같아
내가 갑자기 왜 이 말을 하냐면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서야
나의 지금을 그 때의 너가 궁금해줘서
하지만 나는 지금도 지금 너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 자다가도 깬다.

2017년 11월 21일 화요일

감성의 반대는 뭘까?

늦은저녁 우연히 엄마와 같이 밥을 먹었다.

그런데 엄마 밥먹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

나는 아직 반공기 밖에 안먹었는데 그냥 갑자기 그런게

엄마의 밥을 빨리 먹는 습관이 되게 슬펐다. 내 밥공기 한번 보고

엄마 밥한번 보고.. 도대체 엄마에게 무슨 일 이 있었길래 이렇게 밥을 빨리 드시는 습관이 생기셨을 까?

괜시리 맘이 아파온다.

그리고 엄마한테 잘해야지 다짐했다.

밥을 다먹고 엄마는 드라마를 보러 가셨다. 그것 때문에 빨리드신거였다. ㅋㅋㅋ

2017년 11월 13일 월요일

결혼하면 뭐가 좋아요?

오늘은 처음으로 아침일찍 일력이란곳에 갔다.
사고싶은 물건이 있는데 아쉬운 소리 하기 싫고,
또 급히 돈이 필요하긴 하고 해서 요 몇일간 나갈 작정이다.
암튼, 처음으로 일하러 간곳은 어느 중소기업인데
용접을 하거나, 철에 구멍을 뚫는 일이였는데
거기서 만난 형 (현동이형)이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내가 결혼 안한걸 알고 나보고 결혼 이나 빨리 하라고 조언을 했다.
한참있다가 형 결혼하면 뭐가 좋아요? 물어봤다.
한 3초 생각하더니 애가 있자나.
그 이상 대답을 이어가지 않았다.
아니 그게 전부였다. 그리고 나는 더 이상 질문을 하지 않았다.

2017년 11월 11일 토요일

온유 결혼식

온유 결혼식에 다녀왔다.

노래하는 대학교 여자후배다.

가끔 연락하는 사이지만 워낙 삭삭하고 성격이 좋은 친구다.

물론 실력도 좋고, 그러다가 초첩장도 받고 결혼식에 혼자서 갔다.

누가 올지 대충 짐작은 해봤는데 그래도 많은 대학교 선후배를 만나서 기분이 좋았다.

후배들도 그대로? 아니 조금은 달라졌지만 너무 보기 좋았다.

물론 다들 살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학교 다니면서 멍청한 짓은 하지 않아서

동생들에게 인사는 받는 구나 생각했고, 애들 더 깊은 얘기들으면 가슴 아플것 같아서

얼른 자리를 나왔다.

2017년 11월 8일 수요일

함부로

나는 누군가의 말을 잘 듣지 못하는것 같다. 

그러니 다른 사람과 대화가 너무나 힘들다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해보고자 요즘 노력하고 있다. 

누가 내 앞에서 말을 하면 최대한 집중해서 듣는다. 

그 만큼의 리액션도 하면서, 

그렇게 듣다 보니 문득 깨달을것이 있는데 

사람들이 말을 너무 함부로 한다는 것이였다. 

함부로 하는 얘기인데.. 내가 이렇게 집중해도 되나?

문득 이런 생각이들었고 또 이런 생각이 든다. 

아! 내 주변에 이렇게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나는 말을 듣는 습관이 없었던 거구나... 

함부로하는 얘기를 마음의 상처가 되기 때문이다. 

(뇌 과학자가 그러는데 몸이 고통을 느끼는 부분과 마음이 고통을 느끼는 부분은 같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청하는 습관을 기르려고 한다. 

그리고 나 또한 말을 함부로 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해야겠다. 


2017년 11월 7일 화요일

다시 맥북으로

오래된 노트북 맥북을 얻었다. 

이미 내게도 있지만 화면이 잘 안나오는 고장이 났고, 

또 맥북프로도 있지만 지금은 작업실 컴퓨터 위에 데스크탑처럼 쓰고있어서, 

간단한 글을 쓰거나 인터넷용으로 활용하기 좋은 컴퓨터가 필요해서

친척형에게 빌려달라고 했는데 흔쾌히 빌려주셨다. 

나는 이 컴퓨터의 키보드감을 너무 좋아한다. 

물론 맥북프로도 좋지만 지금 생각하면 이 만한 키보드 터치감을 주는 노트북은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  누가 그랬나, 글을 머리로 쓰는것이 아니라 손가락 끝으로 쓰는 것이라고, 

내게 글쓰는 가장 좋은 도구는 맥북화이트 일명 흰둥이라는 사실이다. 

처음 이 노트북을 갖고 싶은 생각을 한것은 

영화 코요테어글리에서 주인공이 음악작업을 하기 위해서 맥킨토시를 사용하는 장면이였고, 

군생활 하면서 꼭 갖고싶다고 소망했었었다. 그리고 제대하고 2010년에 학자금 대출하고 남은 돈으로 구입을 하게되었다. 서울 까지 가서 직거래를 했었는데 이 것을 갖고 내려오는 기차 안에서 설레이는 그 심정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리고 오랬동안 유학생활에서도 같이 있어주었고, 이 컴퓨터 안에 담긴 사진, 글, 음악 모든것이 그대로 있다. 고장이 났어도 어떻게 해서든 고쳤고, 지금은 백업을 새롭게 해 놓은 상태이다. 

앞으로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쓰려고 한다. 

성장

 내가 어렸을때 소풍을 가서 잔디위에서 한참을 노는데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다른 사람이 내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분명히 내 공인데 부끄러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공을 달라고 말하지 못했었다.  나는 분명히 무언가 두려웠고, 미안했고,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