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30일 화요일

모닥불

그날밤 어두운 하늘에 슬픔의 달이 뜨면
나는 밖으로 나가 나무가지를 모으고 모닥불을 피웠다.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이고,
우리들은 조용히 모닥불을 바라보았다.

2015년 6월 24일 수요일

선인장

자기를 지키려고 가시를 만든 선인장은
그 가시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떠나갔다. 
외로운 선인장아. 꽃을 피우렴. 
그럼 누군가 말을 걸어오지 않겠니?

2015년 6월 21일 일요일

양심

언론은 말하지 않는다.
얼마전 석봉네거리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해서,

언론은 말하지 않는다.
최근 대청댐에서 자살 사고 많이 일어남에도
신문과 방송은 쉬쉬하고 있다는것을.

그 형은 말하지 않았다.
소개팅할때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의
여자가 나온적이 없다고.

난 이제 말좀 해야겠다.

오토바이 아저씨 여기는 인도예요 라고,
아줌마 무단횡단 하시면 안되죠~ 라고,
저기 학생 담배피고 있냐? 이런머리에 피도 안마른게!라고

왜 부끄러움을 모르냐고, 왜 부끄러운줄을 모르냐고

김대중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당부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야한다고.

2015년 6월 17일 수요일

백현

나는 백현이 누군지도 몰랐다.
어제 알게되었다.
어제 한화 경기 시구를했기 때문에 알게되었다.
백현은 엑소의 멤버였고, 태연의 남자친구였다.
아 하 그랬었군. 어제 백현을 보러 온 팬들때문에
야구팬들이 야구 보는데 방해가되었다고.. 하지만
백현은 끝까지 경기를 구경하였고, 경기 중간중간마다
카메라가 비춰주었다 흠 화장한것 같긴한데 잘생기긴 정말 잘생겼다 ㅋ
드디어 알게되었다. 역시 한화팬들은 잘생겼구나 라며
나까지 묻어가고싶다.

2015년 6월 14일 일요일

김성근 감독

주자 1,2루 투스트라이크
김성근 감독은 기회를 노리고
대타를 기용 하지만 삼구 삼진으로
물러나는데.. 투수의 낮은 커브를
스트라이크로 인정하는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한다.
한화는 어제까지 삼성을 3연승했었다.
하지만 경기력은 전만 못했다.
73세 김성근 감독이 승부에 강하게 집착하고
오바?하는 모습을 보면서 선수들의 태도에 변화를 주었으리라.
심판에 대한 강력한 항의로 자신의 팀원들에게
시합에 대한 태도를 다시 새로고침 시켰다.
예술이다. 김성근감독.

2015년 6월 13일 토요일

2015년 상반기 책이야기

2015년 상반기 책이야기.

1. 갈매기의 꿈
집에 있었는데 모르고 또 구입한 책
2. 노인과 바다
헤밍웨이의 대표적인 소설 꼭 더 늦기전에 꼭 읽어야지 했는데
인간 개인의 존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본 책.
3. 위대한 유산
찰스 디킨스 잘 안읽히고 내용도 머리에 안들어와서 포기한책 다시 도전하리..
4. 강신주 감정수업
책값이 아까워서 억지로라도 읽은 책(내 수준에는 너무 어렵더라..)
5. 에디톨로지
김정은씨 책은 더이상 구입해서 읽진 안 으리
6. 백범일지
4월, 5월 동안 곱씹으며 읽은 책
7. 1984
제일 최근에 산책 아직 읽진 않음
8. 세계사 콘서트
올해 유일하게 선물 받은 책
9. 모르는 여인으로 부터 온 편지
꼭 사고 싶은 책, 원어로도 갖고 싶은 책!
10. 신명기
요즘 많이 읽은 부분,

-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알아야하는 이론과 연습이 있듯이
사람이 살아가면서 기본적으로 읽어야되는 그런 책들.. 을?
현재 읽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요즘 유일한 재밌거리다.
재밌는 것은 책이란 것은 사람의 생각을 모아서 정리해서 얘기하는 것인데
무엇 무엇은 무엇무엇이다. 라고 말하는 책보다는
무엇 무엇은 무엇 무엇이구나 라고 느끼게 해주는 책이 더 훌륭한 책이라는걸
그런책이 진짜 책이구나 느꼈다.

사랑

사랑하지 않는것은
대출 처럼 쉽고 간편한 거야.

사랑한다는게
사실 어렵고 힘들어
그러니깐 위대한거야.

바람

꽃같이 아름다운 시절을 
함께 한것에 감사합니다.
지금은 우리가 비록 멀리 있지만 
내 마음이 살아있는 한 
언제나 기억하고 사랑하겠습니다. 
내 바램들이 바람되어 
그대 곁을 지나가면 저를 기억해주세요. 


2015년 6월 10일 수요일

우연히

오늘은 한화가 삼성을 2번 연속으로 이겼다.
탈보트의 완봉 그리고 김태균의 연타석 홈런까지 .
어제의 통쾌한 승리때문에 오늘은 팬의 입장으로서
큰 기대가 없었는데, 신인.. 아직도 이름이 기억안난다.
아무튼 한화의 신인이 만루 홈런을 만들어 내며, 승리를 얻었다.
중간의 김기현이 불안했지만, 빠른 투수 교체로 위기를 모면했다.

요즘 메르스 때문에 뉴스가 시끄럽다.
전염병이고, 이미 많은 사람이 감염이되었고,
무엇보다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 사람들이 많이 비난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병때문에 고생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으리라.

보통의 상식이라면, 전염병이란 외부 환자의 접촉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전염병이라고 하더라도 이미 건강하고 젊다면 크게 걱정이 없는게 상식이다.
두려움. 두려움 때문에 자기가 해야 할 일 앞에서 물러서면 안된다.
그러면 오직 후회만 남는다.

위험을 무릅쓰고, 어려운일에 관심을 갖고 힘을 쏟아야한다.

그게 젊은 사람이고 건강한 사람이다.

오늘은 34도 까지 올라갔다. 물론 햇빛이 뜨겁기도 하지만
이놈의 습도. 습한기운. 이제 연습실도 제습기 가동한다.

에어콘을 가동하지 않으면서 이 더운 여름 잘 보내보자.


2015년 6월 5일 금요일

인연

문득 그리워 지는 사람이 있다.
수 많은 추억이 있고, 스쳐지나는 사람이 있지만
그때 , 그 사람은 나를 깊이 알고 있었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나의 꿈이 무엇인지
내가 필요한게 무엇인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신기한것은 그렇게 친밀한 사이 였지만
지금은 소식조차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인연이란 그런것인것 같다.

누구나 마음속에 빛나는 별 하나씩 간직하며 살아가는것 같다.

2015년 6월 4일 목요일

잘못

예비군 가서 오랜만에 초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초등학교때는 우리집에 자주 놀러올정도로 친한 사이였지만
중학교부터 다른곳으로 가면서 서로 만나지 못했던 친구다.
아! 오래만에 보니 너무 반가웠다. 그리고 인사를 하며
내 옆에 앉았는데 담배냄새가 났다. 하이고 이놈 담배도 피우네
초등학교때, 눈빛이 초롱초롱해서 선생님이 늘 칭찬해주던
얼굴빛이 빛나던 친구였기때문에 더 기억에 남았던 친구였다.
내가 굳이 묻지 않았도 자기는 요즘 대학원다니고 취업준비한다고
마치 죄인인마냥 자신감없이 죄를 고백하듯이 나에게 말했다.
취업준비생이 죄인이면, 나는 사형수이다.
어깨피고 당당하게 살자 친구야. 그건 우리들 잘못이 아닐지도 몰라.

성장

 내가 어렸을때 소풍을 가서 잔디위에서 한참을 노는데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다른 사람이 내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분명히 내 공인데 부끄러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공을 달라고 말하지 못했었다.  나는 분명히 무언가 두려웠고, 미안했고,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