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30일 화요일

마라톤세계기록

1. 이번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 2분으로 케냐선수가 
세계신기록을 달성했다 우와

2. 케냐선수들은 달릴때 뒷꿈치보다 앞꿈치가 먼저 닿는 주법으로 뛴다고 한다 

3. 참고로 한국기록은 2000년도에 이봉주 선수가 세운 2시간 7분 

4. 나는 5km 뛰는데 26분 걸린다 ....ㅠㅜ 24분대에 한번 단축해봤음

누룽지

어떤 쌀은 밥솥에 가까이 
뜨거움을 견딘다
동료 밥알은 끈적끈쩍한 
밥이 되었는데
자기들은 못생긴 하나가 된다


2014년 9월 29일 월요일

오늘 일기

1. 아침밥을 먹었다.

정말 오랜만에 아침을 먹었다. 아침을 먹으니깐 하루종일 배고픈 느낌은 없었다.
든든하게 시작한다는게 참 좋다라고 생각되었다.

2. 중등부예배때 자리를 비움.

어제 밤에 고구마를 너무 많이 먹어서. 방구가 마려워서 하는 수 없이 말씀시간에
실외로 나와서 신나게 방구를 뀌고 들어왔다. 생리현상때문에 예배를 집중못하긴 처음.

3. 중등부행사

중등부 789생일잔치와 전도상 출석상했다. 우리반 건영이가 출석상했다.
지각까지 않하면 더 좋았을텐디 자슥.. 아 그리고 10월10일날 철야예배때 부를 찬양을 선생님들과 같이 연습했다. 생각보다 수월했고 괜찮았는데 4/3 8/6박자곡을 기수 연습을 시키고 화란이 찬송가 익숙하게 많이 들어보라고 해야겠다. 부장님이 베이스 치셨는데 , 아 좋았다 ㅋㅋ 기수 보고 지하니깐 좀 살살치라고했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좀 빠른곡을 좀 빠르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사실 빠른곡이 있긴있는데... 내가 생각하는 빠른곡과 사람들이 생각 하는 빠른곡은 좀 다를 수 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뭐 암튼~ 촌스럽고 후진건 딱질색.

4. 청년부 예배전에 화냄

청년부찬양단예배연습이 끝나고 예배가 10분도 안남았는데 피아노로 장난치면서 시끄럽게 계속 연주하길래 "예배가 장난이냐?"며 화를 냈다. 예배전에 다른 사람들도 예배 준비 할수 있게 조용히해주는게 예의라고 생각이든다. 물론 화낸거는 잘한건 아니지만.

5. 청년부 예배

요즘 청년부가 적게 나오고 오늘은 별난예배때문에 드럼치는 사람이 없어서 조촐하게 예배드렸는데 처음에 모니터가 안되고 저기 메인에서 간간히 들리는 소리로 연주하려니 미칠것같았다. 음향이 항상 발목을 잡지만 그래도 예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회중들도 함께 연합해서 예배를 잘드린것같다. 늘 생각하지만 하나님이 임재해주시는 예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6. 예배후 모임 .

소연이가 나보고 살빠진것 같다고 했다. 그런가?ㅋ 아님 머리를 잘라서 그럴지도 모른다. 보선이는 입시 때문에 요즘 힘들어 하는것 같고 소연이랑 주연이 누나도 요즘 회사일로 힘들어 하는것같다. 사람 사는게 다 비슷비슷한것 같다. 다들 힘내어서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고 이 죽일놈의 사회가 좀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게 도와줬으면 좋겠네...

7. 도토리 묵 만들기

집에와서 숨만쉬면서 텔레비 보고있는데 도토리 묵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것좀 밟으라고 아빠가 시켰다. 차암나 처음에는 짜증좀 내면서 했는데 하다보니 재밌고 그랬다.

8. 축구

저녁에 사정공원에서 마하나임과 한남대 학생들과 사정공원에서 축구 시합을 했다.
결과는 5:4로 졌다. 친선경기니깐 부담없었고 그리고 이번에는 경기를 뛰어도
죽을것 같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체력이 어느정도 괜찮아 지는 것 같다.
그리고 좀만 감각을 더 익히면 슛이랑 패스랑 드리볼도 더 안정적이 될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9. 새로운 시작

윤식샘이 월요일 수요일 토요일 저녁 7시부터 연습실을 쓰기로 했다. 잘된일이다.
그리고 10월 31일날 금요일 저녁에 연습실에서 사람들 초대해서 작은 공연을 해볼 심상이다. 잘 준비되어서 사람들이 즐거워했음 좋겠다. 오늘 일기 끝

2014년 9월 26일 금요일

가까움

컴퓨터 하는데 모기가 왼쪽 귀에 달라붙어 
흡혈을 시도 했지만 날개짓소리가 헬리콥터 
처럼들려서 내가 빠르게 반응해
모기는 실패했다. 그토록 작은 소리도 
가까이에선 크게 들리는 법. 

사진을 찍을 때 생각보다 잘안나노면 
대상에 좀 더 가까이 가서 찍으라는 조언을 
어디선가 들은것 같다. 

제사장도 지성소를 향해 걸어가고 있지 않은가? 

난 누구에게 더 가까이 무엇에 더 가까이
가고 싶어하는가?

아이스크림


뜬 구름 잡기! :) 

2014년 9월 25일 목요일

권정생선생어록

뒤처져 있다고 불행하다고 생각도 하지 말자
작은 꽃다지가 노랗게 피어 있는 곳에도 나비가 날아든다.
작은 세상은 작은 대로 아름답다.

꽃을 꽃으로만 볼 수 있는 순수의 눈을 가질 때,
이 세상의 모든 장벽은 허물어져 사라질 것이다.

짧은 인생, 좋은 일만 하다 죽는 것도 모라자라는데,
무엇 때문에 전쟁 같은 것을 해야 합니까.
어떤 이념도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지,
사람이 이념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먹는 것 입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잘못된 향락은 더 큰 고통이 따른다는 것. 우리에게 더 소중한 것은
푸른 하늘 밑에서 여덟 시간 일하고 이웃과 더불어 가난하게 사는 것이다.

가난할수록 더 착하게 살아야 한다.
아무리 가난해도 착하게 살 수 있는 권리는
아무도 못 빼앗아 간단다. 우리 못 먹고 못 입어도
꽃 한 송이 참새 한 마리도 끝까지 사랑하자꾸나.

나의 동화는 슬프다. 그러나 절대 절망적인 것은 없다.
서러운 사람에겐 남이 들려주는 서러운 이야기를 들으면
한결 위안이 된다. 그것은 조그만 희망으로까지
이끌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눈물이 없다면 이 세상 살아갈 가치가 없습니다.
산다는 건 눈물투성이입니다.
인간은 한순간도 죄 짓지 않고는 살 수 없는데
어떻게 행복하고 즐거울 수만 있겠습니까...

그동안 늘 혼자였지요. 함께 살아온 건 생쥐 몇 마리뿐입니다.
전깃불도 들어오지 않던 시절엔, 옆집 할머니네 감나무에
밤마다 부엉이가 찾아와 울었지요. 살쾡이가 와서
방문을 두들기고 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살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사는 것은 인간들만으로 국한할 수 없습니다.
살아 있는 목숨은 모두가 더불어 함께 살아야 합니다.

여태까지는 내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싶어 했는데,
지금은 반대로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
외로운 만큼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

하나님은 쓸데없는 물건은 하나도 만들지 않으셨어.
너도 꼭 무엇엔가 귀하게 쓰일 거야.

바람도 살고 햇빛도 투명하고 교회 종소리도 들려오지.
내 몫 이상을 쓰는 것은 남의 것을 빼앗는 행위야.
내가 두 그릇의 물을 차지하면 누군가 나 때문에 목이 말라
고통을 겪는다는 걸 깨달아야 해.

인간의 아름다움은 노동에 있다. 놀고먹는 사람만큼 추한 것은 없다.
노동은 가난이 무엇이고 고통이 무엇인가를 배우게 한다.
가난하지 않고, 고통하지 않고, 인간은 행복을 얻지 못한다.

인간을 사랑함이 곧 하나님을 사랑함이며
인간을 사랑하는 길은 이웃 인간이
가장 인간답게 살도록 하는 길이다.

이 세상 온 우주 모든것이 한 삶의 '내' 것은 없다.
밭 한 뙈기 돌멩이 하나라도 그것 '내'것이 아니다. 온 세상 모두의 것이다.

하나님께 기도해 주세요. 제발 이 세상.
너무도 아름다운 세상에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일은
없게 해 달라고요.


2014년 9월 23일 화요일

오늘 먹은 순대 국밥

시장 허름한 천막 아래서 먹는 순대국밥이 아니라,
정식으로 깔끔한 식당에서 순대국밥을 먹었다.
혼자와서 일인분만 시켰는데도
반찬도 깔끔한 접시에 넉넉하게 나왔다.
특히 깍두기.. 깍두기 맛은 예술이였다.
가격은 6000원 순대 국밥에 다른집들은
순대 몇개 넣고 순대 국밥이라고 하는데 여기는
순대도 많고 돼지고기도 많이들었다.

누구는 허름하고 깔끔하지 못한 곳에서 먹어야 진짜라고 하는데,

식당의 기본은 위생이고,
음식에 대한 자신감과 주인의 철학

가난한음식을 대접받는 느낌이여서 기분이 좋았다.

2014년 9월 15일 월요일

공짜

공짜로 할 수 있는 일

1. 삐뚤어진 안경테 고정하기
- 어느 안경점 무료로 수리해줌.

2. 커피찌꺼기 받기
- 카페에서 커피찌꺼기좀 주세요 하면 어디든지 무료로 줌
 커피찌꺼기는 방향제습효과있고 벌레들도 싫어해서 참 유용함
 참고로 난 화분에 영양제로도 씀

3. 도서관 책 대출
-이건 다들 아는거니깐 패스!

2014년 9월 13일 토요일

감기기운

감기 초기 증상이다 
기운없으며 식은땀 나고 
입맛도 없다 
이 세가지는 내 의도와 전혀 상관 없은 신호다 
이제 앞으로 더 추운 날들이 다가올텐데 
미리 조금 아프고 면역력 생겨서 
겨울 잘보내라고 몸이 적응 하는것 같다 
참 몸은 신기해

2014년 9월 7일 일요일

그 사랑

그 사랑 날 웃게 하는것
그 사랑 귀찮은 일도 담담히 하게 만드는 것
그 사랑 날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게 하는 것
그 사랑 화가나도 참게 만드는 것
그 사랑 날 행복하게 하는 것
그 사랑 같은 시간 같은 곳으로 가게 하는 것
그 사랑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게 하는 것
그 사랑 좋은것은 함께 나누는 것
그 사랑 잠못들어 뒤척이게 해서 피곤한 하루를 만들어도 기분은 좋은것
그 사랑 값없는 음식을 먹어도 만족한것
그 사랑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것
그 사랑 말로 표현 다 할 수 없는 것
그 사랑 아는것보다 느낌이 중요한것
그 사랑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 

2014년 9월 3일 수요일

웬델 베리 <선언문-미친 농부의 해방 전선> (류시화 옮김)


눈앞의 이익, 연봉 인상과
유급 휴가를 사랑하라,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은 
무엇이든 더 원하라, 두려워하라
이웃을 알게 되는 것과 죽음을
그러면 당신은 머릿속에 창문을 하나 갖게 될 것이다
당신의 미래조차 더 이상 신비롭지 않을 것이다
당신의 마음은 구멍난 카드가 되어
작은 서랍 속에 폐기될 것이다
당신이 무엇인가를 사도록 만들고 싶을 때
그들은 당신을 부를 것이다
당신이 이익을 위해 죽기를 바랄 때
그들은 당신에게 알려줄 것이다
그러므로 동지들이여, 날마다
계산과 상관없는 그 무엇을 하라
신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라
대가 없이 일하라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감수하고 가난해져라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누군가를 사랑하라
정부를 고발하고 깃발을 껴안으라
그것이 상징하는
자유로운 공화국에 살기를 희망하라
당신이 이해할 수 없는 모든 것에 찬성표를 던져라
무지를 찬양하라, 아직 접촉하지 않은 것은
아직 파괴되지 않은 것이니
해답 없는 질문을 던지라
천 년에 투자하고, 큰 나무를 심으라
당신의 주요 작물은 자신이 심지 않은,
살아선 수확하지 못할 숲이라고 말하라
잎사귀들이 부식토 속에서 썩을 때
비로소 수확되는 것이라고 말하라
그것을 이익이라고 부르라
그런 보상을 예언하라
나무 밑에서 천년마다 쌓일
한 뼘의 퇴비를 신뢰하라
썩은 고기에 귀를 기울여라
귀를 가까이 대고 다가올 노래의
희미한 지저귐을 들으라
세상의 종말을 예상하라
웃으라, 웃음은 헤아릴 수 없는 것
기뻐하라, 모든 사실에도 불구하고
여자가 권력 앞에서 저급해지지 않는 한
남자보다 여자를 기쁘게 하라
당신 자신에게 물으라
이것이 기꺼이 아이를 가질 여인의
욕구를 충족시킬 것인가?
이것이 출산이 가까운 여인의
잠을 방해하지나 않을 것인가?
사랑하는 이와 함께 들판으로 가라
그늘에 누워, 연인의 무릎에 머리를 뉘어라
자신의 생각에 가장 근접한 것에 충성을 맹세하라
일반 대중과 정치인들이
당신의 마음을 예측할 수 있게 되면
곧바로 그것을 버려라, 그것을 잘못된
오솔길, 당신이 가지 않은 길의 표시로
남겨 두라, 여우를 닮으라
필요 이상으로 많은 길을 만드는
때로는 엉뚱한 방향으로 자취를 남기는
그리고 부활을 연습하라
- 웬델 베리 <선언문-미친 농부의 해방 전선> (류시화 옮김)

2014년 9월 2일 화요일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























당신은 참으로 젊습니다
당신은 모든 시작을 앞에 두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당신에게 이런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당신의 가슴속에 풀리지 않은 채로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인내심을 갖고 대항하는 것과 
그 문제들 자체를 굳게 닫힌 방이나
지극히 낯선 말로 적힌 책처럼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당신은 그 해답을 구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직접 몸으로 살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부터 당신의 궁금한 문제들을 직접 몸으로 살아보십시오

그러면 먼 어느 날 자신도 모르게 그 해답 속에 들어와
살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 길을 가다가 마주치는 모든 것들을 커다란 신뢰로 받아들이도록 하십시오
그것들이 당신의 의지에서 나올 때 즉 당신의 내면의 어떤욕구에서 
나올 때에게 그것을 미워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십시오

누구도 함께 할 수 없는 당신의 성장을 기뻐하십시오 그리고
당신의 성장의 뒤쪽에서 처져 있는 사람들에게 친절하십시오
그리고 그들 앞에서 확실하고 태연하게 행동하도록 하고
당신의 의심으로 그들에게 고통을 주지 말 것이며
그들이 이해 못할 당신의 확신이나 기쁨으로 그들을 놀라게 하지도 마십시오

당신과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삶을 사랑하고
당신에게 친근하기만 한 고독을 두려워하는 나이 든 분들에게는 
관대하게 대하십시오

이 같은 직업의 굴레로 인해 당신의 내면 가장 깊숙한 곳의 
삶이 제약을 느끼든지, 그 사실을 확인할 때까지 꾹 참고 기다리십시오

당신의 고독은 당신에게 아주 낯선 상황 속에서도 
당신을 위한 의지처이자 고향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바로 고독을 출발점으로 삼아서

당신의 모든 길을 발견하게 될 것 입니다.

성장

 내가 어렸을때 소풍을 가서 잔디위에서 한참을 노는데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다른 사람이 내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분명히 내 공인데 부끄러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공을 달라고 말하지 못했었다.  나는 분명히 무언가 두려웠고, 미안했고,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