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3일 월요일

별것도 아닌 일 가지고

가구를 만드는 벽돌공장 아들 형님은 캔맥주를 거하게 먹고
자기는 아버지가 자기 딸들을 안아주지 않은게 원망스럽다고 했다.
왜 안아주지 않았냐고 물으니 아기가 뱃속에 있을 때 병원에 입원하고
돌아가셨다고 한다. 나는 속으로 당연히 죽으니깐 못 안아주지 했는데
그 옆에서 형님 와이프가 형님 속을 꼭잡아주고 있다.
뭐 사람들이 실망하고 아쉬움도 다 개인적이라 공감은 어렵지만
그럴수도 있구나 하고 얘기를 들어주다가  새벽 2시까지 얘기하다 집으로 돌아왔다.

사람의 마음은 참 작아서 아주 사소한게 남아있는것 같다.

2019년 9월 9일 월요일

주어

언제나 그렇듯 아니 나의 부모가 그렇듯
나는 사람보다 일이 더 중심이 였던것 같다.
문장으로 따지면 동사나 목적어 중심이였지
주어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것이다.
내가, 우리가, 아님 당신이
요즘들어 이런 주어들이 너무 사랑스럽다.
나, 너, 우리 같은

나는 글을 썼습니다.

성장

 내가 어렸을때 소풍을 가서 잔디위에서 한참을 노는데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다른 사람이 내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분명히 내 공인데 부끄러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공을 달라고 말하지 못했었다.  나는 분명히 무언가 두려웠고, 미안했고,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