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15일 화요일

컬링

 베징 동계올림픽 한국대 일본 컬링경기를 보았다. 

짧게 승부가 나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딩 대신에 

거의 2시간동안 일어나는 경기는 매 순간 긴장을 놓을 수 없었고 

탄식과 기쁨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 그것이 얼마나 인생과 비슷한지.

하나의 목표를 (어떤 자리)얻기위해서 얼마나 많이 방해하고 공격하고 방어하고 

또 그것을 이겨내야 하는지. 자기를 믿어주고 또 팀원을 믿어주고 혹여나 실수 하더라도

격려해주고, 더 좋은 방향을 찾기위해 서로 이야기를 하고. 

한국이 이겼다. 일본도 잘했지만 한국이 더 잘했다. 


2022년 2월 13일 일요일

입춘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는 일. 그것이 가장 두려웠다. 
그래서 나의 가장 좋았던 시절을 생각해보면 
그 일을 최대한 뒤로 미뤘던것 같다. 최대한 늦게 일어나기 
그러면 은근히 인생이란 놈과 게임에서 1승을 얻은것 처럼 은근히 좋았다. 
하지만 나는 알고있다. 누구보다 아침 일찍일어나고 그리고 잘 일어나는걸.
그러니 제발 두려워하지말고 즐겁고 당당하게 하루를 시작하길 
내가 나에게 잠자기전에 그 말을 해주고 싶었다. 
  

성장

 내가 어렸을때 소풍을 가서 잔디위에서 한참을 노는데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다른 사람이 내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분명히 내 공인데 부끄러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공을 달라고 말하지 못했었다.  나는 분명히 무언가 두려웠고, 미안했고,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