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29일 화요일

목마르다

문득 아침에 세수를 하는데
목마르단 느낌을 받았다.

갈급해. 갈급해.
성경에 보면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래, 나는 자꾸 우물에서
목마름을 해결하려고 했구나.

요한복음 4장 13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2015년 9월 23일 수요일

작은기도

시리아에 평화와 안정을
사람들 마음에 미움보단 사랑을
아이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아멘.

2015년 9월 21일 월요일

자유인

꿈을 쫓아 살지만
그 꿈 안에 갇히지 않은 사람.
나는 그런 사람을
자유인이라고 부른다.

2015년 9월 19일 토요일

위대한 개츠비

위대한 유산을 읽는 것은 실패 했지만, 아니 중간에 포기했지만

위대한 개츠비는 끝까지 다 읽었다. 처음에 앞부분은 고비였지만
개츠비와 데이지가 만나고 나서 부터는 술술 읽히기 시작했고
시간이 어떻게 가는 지도 모르게 빠져서 읽을 수 있었다.
인물들 하나하나, 이 소설의 주제, 얘기하려면 할것이 너무 많지만
나는 위대한 개츠비의 장례식 때, 단 한사람도 와서
그를 위해 울지 않았던것이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나의 장례식 때 누가 와서 나를 위해 울어줄까?

결혼식


오늘은 경원형 동생, 허경철씨 결혼식에 다녀왔다. 
신랑신부, 경원이형 부모님 처음뵙고 경원이형 지수도 오랜만에 만났다. 

오랜만에 경원이형 노래좀 들을까 했는데, 
키가 너무 낮은걸 선택하셔가지고 기대에 못미쳤는데 
알고보니 신부님이 듣고 싶어하셨던 노래라고 ㅋ
그렇게 다시 생각하고 들으니 좋구나 :)

나 결혼 할 때 허경원 형한테 부탁해야지!

달빛

별빛은 아름답지만,
붙잡을 수 없고.
달빛은 가까워서 좋다는 말.
그말이 맞는 말이다.

2015년 9월 14일 월요일

월요병

월요일은 무슨 영혼을 잃은 사람 처럼
이리 저리 방황하는 내 영혼이다.
책을 읽어도 멍, 연습을 해도 멍, 음악을 들어도 멍.
멍. 멍. 멍. 나 개아님
이렇게 멍멍함 속에서도 이렇게 제정신으로 글을 쓸 수가 있다니
사실 지금 레슨 오셔야되는 아저씨가 안오셔서
무엇하기도 적적해서 이렇게 블로그에 와서 수다를 떤다
일단 아침도 못먹고 나왔으니 , 레슨 끝나면 밥먹고
오늘 날씨도 좋으니깐 도서관도좀 갔다와야겠다.
아주 천천히 걸어서!

아 그리고 중등부 예배때 들었떤 말씀 꼭 잊지말고
마음에 세겨야겠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엡 5:8)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을 가까이. 
이런 열매로들로 가득히. 
아멘.

2015년 9월 13일 일요일

서민^^

밤 10시 즈음 엄마가 아빠 코곤다고
나 쉬고 있는데 내방에 와서 무작정 자려고한다.
나는 어쩔 수 없이 피난민이 되어 연습실로 향한다.
연습실 가던 중에 어떤 젊은 사람이 자전거 두개를
갖고 어디론가 가려고 낑낑거리고 있었다.
가만히 보고있자니 안타까워 저기요 아저씨 어디까지 가세요?
제가좀 타고 가드릴까요? 해서 신역까지 둘이 자전거를 타면서
얘기하는데 저.. 많이 뵌분 같은데.. ㅋ
안좋은 자전거 타고 다니시고 ㅋㅋㅋ
아 저요? ㅋㅋ
저 자전거 두개인데 하나는 평소에 동네 마실다닐때 타고 다녀요
진짜 좋은거는 자전거 공식적으로 탈때만 ^^;;
아 그러세요?ㅋ

어떤 사람은 나를 안좋은 자전거 타는 사람으로 기억한다

사실나 비싼 자전거 있는 사람인데;; (서민코스프레 제대로..)

복수

내가 아는 어떤 아주머니는 사회적 지위가 높다.
자기 스스로 그런 높은 지위를 얻기 까지
많은 것을 희생했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두 아들을 키우는데 있어서 소홀히하고
마땅이 주었어야 할 사랑을 아이들에게 주지 못했다.

지금은 두 아들이 다 컸고 아주머니도 높고 안정된 지위를 얻었지만
두 아들과 관계가 쌀쌀맞다.

옆에서 보는 내가 눈물이 날 정도다.

어떤 사람이 내게 상처 주었기 때문에
나는 이유없이 쌀쌀맞게 했던 적이 있었는가?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는 사람들에게 과분한
사랑과 인정을 많이 받은것 같다.

도시의 밤은 그렇게 저물어간다.
저렇게 수많은 지붕들 아래
사랑과 미움이 얼마나 함께 있는지.




2015년 9월 12일 토요일

사직서

늘 마음에 품은 흰봉투 하나 
오늘 까지만 어떻게 해볼께요 
오전 10:04 

2015년 9월 10일 목요일

감각

계절마다 다른 음악을 연주하는 계절은
침묵속에서 그 빛을 잃어 갑니다.
겨울이 지나도 봄이 오질 않습니다.

향기로운 추억은 기억속에서 멀어져 갑니다.

2015년 9월 9일 수요일

소리의 위치

공을 멀리 던지면
처음에는 속도가 '0'이였다가
점점 늘어나다가 어느 한계를
지나서는 느려지다가 결국 멈춘다.

소리도 날라가는 공처럼 앞으로 나아가다가
어느 한계를 지나 결국에는 허공속에 사라질 것이다.

음 결국 내가 말하고 싶은것은
같은 소리도 어느 위치에서 듣느냐에 따라서
다르다라는 것이고 그렇다면 결국
객관적으로나 주관적으로나
음악을 듣기에 가장 좋은 위치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내가 찾은 객관적인 증거.

1. 콘서트 위치마다 다른 가격.
2. 앰프 마이킹 할때 위치에 따라서 소리가 달라짐.
3. 내 기타를 다른 사람이 치는걸 옆에서 듣는것과 내가 평소에 치던 소리와 조금 다른것.


언제나 내 기도는,
내가 있어야 할 곳에 내가 있길
그 곳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길. 아멘

성장

 내가 어렸을때 소풍을 가서 잔디위에서 한참을 노는데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다른 사람이 내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분명히 내 공인데 부끄러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공을 달라고 말하지 못했었다.  나는 분명히 무언가 두려웠고, 미안했고,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