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7일 화요일

다시 맥북으로

오래된 노트북 맥북을 얻었다. 

이미 내게도 있지만 화면이 잘 안나오는 고장이 났고, 

또 맥북프로도 있지만 지금은 작업실 컴퓨터 위에 데스크탑처럼 쓰고있어서, 

간단한 글을 쓰거나 인터넷용으로 활용하기 좋은 컴퓨터가 필요해서

친척형에게 빌려달라고 했는데 흔쾌히 빌려주셨다. 

나는 이 컴퓨터의 키보드감을 너무 좋아한다. 

물론 맥북프로도 좋지만 지금 생각하면 이 만한 키보드 터치감을 주는 노트북은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  누가 그랬나, 글을 머리로 쓰는것이 아니라 손가락 끝으로 쓰는 것이라고, 

내게 글쓰는 가장 좋은 도구는 맥북화이트 일명 흰둥이라는 사실이다. 

처음 이 노트북을 갖고 싶은 생각을 한것은 

영화 코요테어글리에서 주인공이 음악작업을 하기 위해서 맥킨토시를 사용하는 장면이였고, 

군생활 하면서 꼭 갖고싶다고 소망했었었다. 그리고 제대하고 2010년에 학자금 대출하고 남은 돈으로 구입을 하게되었다. 서울 까지 가서 직거래를 했었는데 이 것을 갖고 내려오는 기차 안에서 설레이는 그 심정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리고 오랬동안 유학생활에서도 같이 있어주었고, 이 컴퓨터 안에 담긴 사진, 글, 음악 모든것이 그대로 있다. 고장이 났어도 어떻게 해서든 고쳤고, 지금은 백업을 새롭게 해 놓은 상태이다. 

앞으로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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