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듯 무거운 흰구름이 파란 하늘을 가렸다.
철도건널목에 문제가 생겼는지 조끼를 입은 기술자들이
도로에 차를 세워 지나가는 차들을 막았다.
나도 멈추었다. 오른쪽 인도를 보니 절룩걸음으로 걷는
친구 엄마를 보았다.
가끔씩 길에서 우연히 보았다.
어떤 사람은 걷는 모습으로도 위로가 생긴다.
내가 어렸을때 소풍을 가서 잔디위에서 한참을 노는데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다른 사람이 내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분명히 내 공인데 부끄러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공을 달라고 말하지 못했었다. 나는 분명히 무언가 두려웠고, 미안했고,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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