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5일 토요일

감사를 생각하며

남극의 펭귄들은 바다 앞에서 멀뚱멀뚱하다가 한놈이 먼저 바다에 들어가면 차례로 바다에 들어 가곤 한다.
그런데 첫 번째로 들어가는 펭귄은 자기 스스로 들어갔을까? 아님 두 번째 놈이 밀어서 들어갔을까?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는 관계라는 것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바다속으로 밀어봤던가? 
그것이 가족이든, 친구, 선후배라는 이유로 그러니깐 첫번째 펭귄은 두번째 펭귄에게 고마워 해야할까?
아니면 원망을 해야 할까? 고마움은 얼마나 원망으로 바뀌기 쉬운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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