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을 하다가
길가에 버려진 양파를 보았다.
가만히 보니
양파에 싹이 길게 나왔다
생각해 보니 양파는 열매가 아니라 '뿌리' 였었구나
양파를 그토록 그렇게 많이 먹었었는데.. 미쳐 생각지도 못했었다.
어찌되었든지, 그 싹이 잘 자라는것 만큼 양파(뿌리)는 쭈글해지고 볼품없이
죽어가는 만큼 새로운 삶(잎이 나오는거 처럼)이 시작되는것 같다.
그러니깐 양파는 이전것이였고, 또 앞으로를 위한 것이였다.
죽어야지 또 다른 생명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2015년 2월 2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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