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7일 금요일

양파,

산책을 하다가
길가에 버려진 양파를 보았다.
가만히 보니
양파에 싹이 길게 나왔다
생각해 보니 양파는 열매가 아니라 '뿌리' 였었구나
양파를 그토록 그렇게 많이 먹었었는데.. 미쳐 생각지도 못했었다.

어찌되었든지, 그 싹이 잘 자라는것 만큼 양파(뿌리)는 쭈글해지고 볼품없이
죽어가는 만큼 새로운 삶(잎이 나오는거 처럼)이 시작되는것 같다.
그러니깐 양파는 이전것이였고, 또 앞으로를 위한 것이였다.

죽어야지 또 다른 생명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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