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숨을 한번 마시고 내뱉는 사이
중력은 나뭇잎 하나를 떨어뜨린다.
어떤 나무는 살아서 쓰러지기도 하는데
어떤 나무는 죽어도 곳곳하게 서 있다.
얼마나 뿌리가 깊었으면,
조형물처럼 생명은 없지만 형태는 아직 그대로 남아있다.
그 옛날에 누가 동굴 속에서 그림을 그렸던가?
왜 결국에는 중력에 굴복할 것 이면서
영원해지고 싶었는지 말이다.
2016년 10월 2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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