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에 일어나 축구를 하러 목원대학교를 갔다.
밤늦게 까지 인터넷을 하느라, 몸이 피곤했지만
몇일 전부터 꼭 가야한다고 카톡을 주고받은것이
이 일에 있어 이상한 책임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요 몇일 동안은 너무 추워서 운동을 하지 못했다.
그래도 오늘은 많이 풀려서 기분이 좋았다.
다들 그런 기분 이였던것 같다. 축구가 끝나고
둔산에서 목욕을 하고 나는 사촌형네 집까지 택시를 타고 갔다.
형네집에서 외가친척끼리 점심 먹기로 했기 때문이다.
형님은 이제 세번째 딸을 낳았고 그것을 축하하기 위해서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형네집에 가니깐 어항에 작은 물고기들이 많이 보였다.
어항은 세개였고, 각 어항마다 물고기 종류가 달랐다. 크기가 다른건지.
나는 신기해서 한참을 보았다. 조명과 햇빛에 반사된 물고기들의 반짝이는 색깔이 너무
좋았다. 좋아서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나는 사실 조금 피곤했다. 어제 늦게 자고 일찍일어나 안그래도 많이 움직였으니 ...
그리고 조카들이랑 신나게 놀아주느라 피곤은 더해갔다.
밥먹고 집에 돌아와 무한도전을 보다가 잠들었다.
점심때 배부르게 먹어서, 저녁은 아예 생각조차하지 않았다.
겨우 일어났는데 상쾌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아 . 잠이 최고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 비록 그런기분이 저녁 9시에 들었지만,
어린 조카들도 밥먹고 바로 놀이터로 갔다.
살아있는 물고기는 끝임없이 움직인다.
어쩌면 움직이는 것은 생명의 언어인것 같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 예리하여....
히브리서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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