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카운터 앞에 중년의 여자가 고개를 들고 메뉴를 보고있다.
알바생이 안쓰러운지
"메뉴는 바로 앞에 있어요"
라고 말해준다.
그녀는 아직도 결정을 하지 못했다. 사실 무엇을 마시고 싶은지 모른다.
그냥 발걸음이 이 카페로 인도 했을 뿐이다.
알바생은 주저하는 그녀에게 적당히 비싼 메뉴를 추천 해 준다.
"그럼 그럴까요?"
그녀는 지금까지 아무것도 선택하지 못했다.
그녀는 햇빛 따사로운 테라스에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신다.
주문을 잘 못하는 그녀가 속으로 주문을 외웠다.
행복해 지고 싶어. 행복해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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