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23일 금요일

드라마

처음 보는 사람이 나에게 드라마 뭐 보시냐고 물어보길래..
저는 TV를 잘 안봐요.. 마지막으로 본 드라마가 미생이고, 그 전이 천국의 계단이 였어요.
왜이렇게 텔레비전을 안보게 되었는지 설명을 하자면 일단은
텔레비전이 부모님 방에 있고, 그리고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야자를 하고
저녁 늦게 들어오니 티비를 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대학다니면서도 연습하고 집에들어오면 11시 정도가 되었다. 오늘은 오랜만에 막차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는데
막차에도 자리가 없어서 서서가는 모습을 보며, 대한민국 사람 진짜 저녁늦게까지 활동하는구나 생각했다. 나의 하루는 몇시에 끝나는가? 나는 보통 3시에서 4시 사이에 잠을 잔다.
그때까지 보통 연습하거나 작업하거나 그런다. 그 시간이 조용하고 집중하기 좋아서 그렇게하는데 보통의 사람들은 너무 늦게 잠을 자는것 같다. 잠을 적게 자면 시간은 단축할 수 있어도 삶의 질은 현저하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피곤하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고 입맛도 없고 그러니, 충분히 그리고 최선을 다해 잠을 잘 필요가 있다.
성실과 노력이라는 명목아래에서 너무 착취당하고 있는것 같다.
아, 가끔 시간이 되어서 엄마가 입벌리고 드라마 보고 계시길래 나도 옆에서 한번 봐봤는데
이걸 왜 보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서 얼른 내 방에 왔다. 연기가 오글거리기도 하고 대사도 되게 웃기기도 하고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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