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31일 수요일

영화 같은 인생


서울로 가는 입석기차안에서 기타를 갖고있는 나를 보며
아저씨가 나보고 영화의 한장면을 보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봤다.


2014년 12월 25일 목요일

소심한 크리스마스 여행


성탄예배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심정이 너무나 헛헛하여 도저히 집에 가만히 못있겠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이 요즘 뭐하냐는 질문에
나는 뭐하는지 도저히 잘 대답을 못했다.
도대체 용섭아 뭐하니?
아 그냥 이렇게 대답해야 속편하고 빠르겠다. 백수입니다 ^^;;
연습을한다고.. 어디 취직하는것도 아니고 뭐 입학하는것도 아니고..
그럼 공연을하는건가? 앨범을 만드는건가?
음악을 한다는건 무엇일까?

내 맘에 있는 생각과 이야기를 잘 정리해서 음악으로 표현하는것!
그래 그게 곡을 만드는것이 될 수 도 있고, 연주가 될 수도 있는거겠지

아 그래서 지금 내가 있는 곳은 충남논산이다.

기차타고 어디든 가려고 했는데 사실 멀리 가면 기차비도 많이 들어서
적당히 먼곳으로 왔다. 논산이라고 해서 사실 촌일것이라 생각했는데..
논산도 엄현한 시다.. 설빙도 있고.. 오.. 시내를 좀 돌아보니 사람들 촌스럽지도 않았다.

나중에 여유가 되면 , 바다나 산으로도 여행가고싶다.


2014년 12월 24일 수요일

산타행진

크리스마스 이브 행사가끝나고
청년들이 조를 나누어서 다섯가정씩 방문하여
선물을 나눠주는 일을 했다.
생활형편이 어려운집에 어린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것인데
마지막집이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아무래도 부모님도 안계셔서
무서웠나보다. 사실 세상이 각박해지고 별에별 뉴스가 많아지니..
의심도 할만하다. 그치만 난 아닌데....
의심 받으니깐 괜히 기분이 언짢아지고 받는 사람도 온전히 기쁘지 못했다.
아... 선물 믿음.. 선물보다 중요한건 믿음이여라...
믿고 살아가는게 맞는것인지 의심을 하는게 안전한건지..
모르겠다. 더 살아봐야 아는거니깐.

오래된MP3

크리스마스이브날 입으려 나비넥타이를 찾으려다가
옛날에 쓰던 MP3가 발견되었다.
20살때 즐겨듣던 음악이 화석처럼 그대로 있네

2014년 12월 8일 월요일

성장

 내가 어렸을때 소풍을 가서 잔디위에서 한참을 노는데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다른 사람이 내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분명히 내 공인데 부끄러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공을 달라고 말하지 못했었다.  나는 분명히 무언가 두려웠고, 미안했고,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