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4일 금요일

두려움,

요즘 비가 자주내려서 연습실 펌프가 잘 작동되고있는지 
확인하려고 뒤쪽에 가보니 무언가 움직였다. 나 겁이 많아서 
깜짝놀라서 엄마야 하고 안으로 들어간다음에 오 뭐였지? 뭐였지?
하면서 다시 천천히 가보니 주먹만한 검정 고양이가 있었다. 
어두워 잘 안보여 불을 키고 핸드폰으로 조명을 켜서 보니 움크리고 나를 계속
바라보고있었다. 아 이놈을 어떻게 하지? 
데리고 키워야되나 밥은 뭘 주지? 머리가 복잡해졌다. 
그래서 잡으려고 다가갔는데 자꾸 도망가다 결국 연습실 밖으로 계단으로 
재빠르게 움직여서 도망갔다. 그 조그만한게 살려고하는 본능이 대단했다. 
아. 아직도 겁을 먹고 나를 쳐다보는 그 눈빛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동물은 두려워 하고 겁을 먹는구나, 아니 동물적인 본능이구나 
사람이 위대한것은 두려움을 극복하는것이고 

오직 사랑이 이 두려움을 극복하는데 큰 역활을 한다는 것이고 

사랑의 반대가 곧 두려움이라는것.

그리고 최고의 사랑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받는것 
반대로 가장최악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 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그러니, 사랑이란 믿음의 용기를 갖고 살아야한다. 

2015년 7월 23일 목요일

슬픈아픔(소리의 근원)

슬픈아픔

1. 윽 아파서 더이상 못하겠어,
더 해야되 아파야 연습이 되는거야.

2. 매미소리가 들렸다. 가만히 듣고 있으니
일렉기타 소리의 그것과 비슷한것 같기도 했다.
이렇게 과장되고 시끄러운 소리가 음악에 쓰이다니,.
그러고 보니, 일렉기타의 그런 소리들은 우리 일상에서
자주들을 수있다. 컴퓨터 하드 소리, 공장안에 소음,
자동차소리 등등 거의 모두 도시의 소리다.

3. 소리가 나기 위해서 아픈것같다. 드럼을 치는 사람이
드럼을 치는것 처럼. 노래가 나오기위해서 성대가 떨리는것 처럼
고수들은 아픔을 안다.

4. 아프고, 슬픈것들의 아름다움.
이것이 음악과 소리의 근원이 아닐까?

2015년 7월 13일 월요일

지렁이

비가오면 땅속에 있던 지렁이들은
숨을 쉬기 위해서 땅위로 올라온다.
비가그치고 다시 땅으로 들어가려고하면
딱딱해진 땅은 지렁이가 들어갈 틈을 주지못해
지렁이들은 햇볕에 말라 죽는다.

2015년 7월 10일 금요일

찾아가는 연주회

오늘은 대전시향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라는 컨셉으로
대덕구 평생학습원에서 공연을 했다.
인터넷 검색중에 우연히 알게되었고, 가깝기도 하고,
오랜만에 클래식 음악도 듣자 해서 가보았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도착해서 공연장 문을 열었는데
맙소사. 유치원생 아이들이 너무 많았다.
하긴 아직 방학도 하지 않았고 부모들이 애들데리고
이런공연에 와서 애들은 잘 듣지도 않고 시끌시끌했다.
그래도 연주자들은 집중해서 연주했다.
곡 사이사이 짧게 곡의 소개와 해석도 있었는데
참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었다.

음악이 내게 찾아오지 않으면
내가 음악을 찾으러 가면 된다.

성장

 내가 어렸을때 소풍을 가서 잔디위에서 한참을 노는데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다른 사람이 내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분명히 내 공인데 부끄러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공을 달라고 말하지 못했었다.  나는 분명히 무언가 두려웠고, 미안했고,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