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19일 수요일

가난한 사람들 - 도스토옙스키



고병권님의 강의를 듣다가, 가난한 사람들 책에 대해서 잠깐 설명이 나와서
언제 한번 읽어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이미 일년전에 구입해 놓은 책이였다.

1. 24살 때 이런 글을 쓸 수가 있다니...

2. 편지를 주고 봤는 책은 "사랑을 주세요"(일본 츠치 히토나리) 읽고 오랜만이다.
그 책은 연애소설이라서 펑펑 울면서 읽었던 기억이...

3. 사놓고 포기했던 이유는. 러시아 사람들은 이름이 너무 어려워... 바르바라 알렉세예브나,
마까르 알렉세예비치... 등등 익숙하지가 않아서 몰입이 안됨.. 그래도 읽었음..

4. 도대체 18세기 러시아에는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렇게 훌륭한 작가들이 많이 나왔을까?

5. "영화 어떤 하루가 생각이 났다." 하정우가 전도연에게 빌린 돈을 값기 위해서 하루동안 여러사람을 만나는 그런 이야기 인데, 빈부격차는 해소가 되지 않고, 결국은 약한 사람들 끼리의 연대를 통해서 극복의 가능성을 보여주것 말이다.

6. 이뤄지지 않은 사랑은 무엇을 말 하는가? 그녀가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돈 많은 남자에게 시집을 갔는지, 아니면 주인공에게 문학적인 빈곡에 대해서 실망을 했는지 나는 아직 모르겠다. 아마 한번더 읽거나 아니면 시간이 지나야지 알것 같다. 그렇지만 두 사람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정말 다행인것 같다.


<129 페이지>

가난한 사람들은 까다로운 법이죠. 선천적으로 그래요. 이미 옛날 부터 느끼고 있던 일입니다. 가난한 사람은 까다로워요. 가난한 사람은 보통사람과 다른 눈으로 세상을 쳐다보고 길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을 곁눈질로 쳐다봅니다. 주변을 항상 잔뜩 주눅이 든 눈으로 살피면서 주위사람들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신경을 씁니다. 누가 자기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 것은 아닐까, 혹은 다른 사람들이 뭐 저렇게 꼴 사나운 놈이 다 있어!, 대체 저렇게 가난한 사람은 무슨 느낌을 갖고 살까? 아니면 이쪽에서 보면 어떤 꼴을 하고 있고 저쪽에서 보면 또 어떤 꼴 일까? 등등의 말들을 할까 봐 남의 말에 일일이 신경을 씁니다...





2017년 7월 17일 월요일

오래산 비결

강가에 놀러가서
이쁜 돌 하나를 주어왔다
어떻게 이렇게 오랜 세월을 살았니?
입술도 없는 돌이 그렇게 말했다.
보지 않았고, 듣지 않았고,
말은... 말은 오늘 처음해봐...

오래산 비결을 말했지만,
나는 알았다.
돌은 한번도 살아 본적이 없다는 걸.

2017년 7월 11일 화요일

예술과 인정

오늘은 갤러리 그림을 바꾸는 날이다.

나는 이날 이 제일 힘들다. 왜냐면

작품들을 다시 포장하고 들고 이동해야되고

또 새로운 작품을 전시하고 ...

만남과 헤어짐에 교차하는 이 시간..

그 일이 나의 일이 되고,

그럼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이 일을 하게된다.

그것보다 더 힘든건 한 작품도 팔리지 않아서 기분이 우울한 작가님에게

심심한 위로를 해줘야 하고, (벌써 3번째 겪는 일이다)

사람들에게 인정 받지 못한 기분을 어떻게 할 수 가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두가지다.

좋은 작품을 만들지 못했거나, 아니면 사람들이 이 작품을 몰라주거나.

고흐는 평생에 두개의 작품 밖에는 판매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자

세상에서 제일 비싼 가격에 그림이 팔리고 있다.

그렇다. 인정이 중요한게 아니고

작가는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된다.

우울할것 없다.  아니,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만 있다면

더 우울하라.

2017년 7월 7일 금요일

7월의 크리스마스

7월의 크리스마스🎅🏽🎄
커다란 빌딩 안에 김모씨는
오늘도 야근을 하나보다
그렇게 이름모를 사람들 하나하나가
꼬마전구가 되어
이 밤을 비춘다
메리크리스마스 김모씨

성장

 내가 어렸을때 소풍을 가서 잔디위에서 한참을 노는데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다른 사람이 내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분명히 내 공인데 부끄러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공을 달라고 말하지 못했었다.  나는 분명히 무언가 두려웠고, 미안했고,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