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9일 토요일

죄와 벌 - 도스토예프스키


첫번째 죄와 벌이 였고, 도스토예프스키와 세번째 만남이였다. (가난한 사람들, 지하로부터수기)

마지막 문단을 남겨볼까?

 하지만 여기서 이미 새로운 이야기가, 한 인간이 점차 새워지는 이야기이자 점차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 점차 하나의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옮겨 가 여태껏 전혀 몰랐던 새로운 현실을 알아 가는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것은 새로운 얘기의 주제가 될 수 있겠지만, - 우리의 지금 얘기는 끝났다.




2019년 1월 16일 수요일

유리한 위치

나이가 많으면?

더 좋은 대학을 다니면?

이쁘고, 잘생기면?

유명하고 인기가 많으면?

전문적인 능력과 지식을 겸비하면?

돈이 많고, 직장이 좋으면?

힘이 쌔고, 싸움을 잘하면?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를텐데. . .

위에 조건들(더 많은)로 암묵적인 그들에게

권력을 준다면 우리는 폭력을 당할것이다.

최근에 더 드러나는 성폭력은 성+폭력으로 봐야 한다.

폭력은 무섭지만 성폭력은 더럽기라도 하다.

자꾸 지위가 높은 사람들에게 약자들이 당해서는 안된다.

약자를 보호하지 못하고 오히려 괴롭히다니...

권위는 아무 쓸모도 없고, 시간이 지나면 금방 썩어버린다.



2019년 1월 13일 일요일

카메라 이야기

내가 어릴 때 우리집은 동내에서 작은 슈퍼마켓을 했다.
어린이한테 슈퍼는 지금 생각하면 낭만적인 공간이였겠지만 
너무 일찍 철든 나는 집에 있는 과자는 절대 먹어서 안된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그래서 지금은 그 때 못 먹은 과자를 맘껏 먹는다. 그런데 요즘은 과자도 비싸서 못먹겠다. 
아무튼 슈퍼마켓하면 한자리에는 여성용 스타킹과 면도날 건전지 한편에 카메라 필름도 
같이 팔았다. 물론 일회용 카메라도 같이 말이다. 그런 장면들이 하나하나 기억난다. 
리코필름 카메라로 6학년때 경주로 수학여행을 갔는데 나는 친구들과 추억을 남기기보단. 
다보탑, 불국사, 동해바다에 빠져 그것들만 사진으로 남겨왔다. 
그게 내가 찍은 최초의 사진이였다. 

중학교 시절 친구들과 여행을 갔다오고 학교근처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현상을 하는데 
아저씨가 이런말을 하셨다. (당시 2003년) 애들아 이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현상하는 날이 올꺼야. 나는 속으로 무슨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요? ㅋㅋㅋ 이렇게 웃고 넘겼었다. 

내가 스무살 되었던 2007년은 싸이월드 열풍으로 DSLR이 유행이되었고, 세상은 이제 디지털카메라의 세상이 되었다. 나의 첫 카메라는 인터넷설치하니깐 10만원 짜리 삼성디지털 카메라를 선물로 받았다. 이 카메라는 나랑 같이 몽골도 다녀온다. 지금도 미니홈피에는 이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있다. 내 주변에는 특히 목사님들이 DSLR을 많이 사용했고, 그리고 지민이 형이라고 카메라를 무척 좋아하는 형이 있었다.  이 형님이 찍어주신 사진은 지금도 너무 너무 좋다. 

두번째 카메라는 형이 쓰던 후지fine fix카메라인데 전에 쓰던 삼성카메라보단 훨씬 좋은 성능이었고 역시 후지카메라의 색감에 너무나 잘 사용했다. 군입대 전후로 잘쓰던 카메라였는데... 
재훈여행간다고 빌려줬는데 여행가서 바다에 빠트리는 바람에 고장났다. ㅠㅜ
(그리고 재훈이형이 미한하다며 카메라 다시 사줬는데 나도 미안해서 좀 더 값싼 카메라를 샀다.
그 카메라로 거지전도여행을 갔다왔다. 여전히 그 카메라도 좋았다. 그런데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그리고 독일로 유학가지전에 값싸고 좋은 카메라? 일명 가성비 좋은 카메라를 검색을 해보니 
니콘똑딱이 P300을 구입했다. 남들이 좋다고 하길래 그냥 구입했다. 그리고 그 카메라로 
사진 정말 많이 찍고, 동영상도 많이 남겼다. 지금 페이스북 초창기 사진은 모두 P300카메라였다. 
다시 한국에 왔을 때 생일에 경원이 형이 생일 선물이라며 파나소닉 lx-5라는 똑딱이를 선물로 해줬다. 이 카메라는 필리핀선교때 레전드 사진을 남겼고, 경원이 형이 자기 동생꺼라며 다시 달라고 해서 다시 돌려줬다. 그 사이 P300을 중등부 학생에게 선물로 줬기 때문에... 
한 동안은 카메라가 없었고, 아이폰 6로 몇 개월을 사진을 찍어야 했다. 그리고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인화 할 때 중학교 때 스튜디오 아저씨가 하셨던 말씀이 생각이 났다. 정말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 시대가 왔네? ㅎㅎㅎ 하면서 

아 그 사이 도서관에서 사진전을 1번 했고 그 다음 해에도 사진전을 해야하는데 사진이 부족해 
카메라를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때 처음으로 카메라에 100만원 가까운 돈을 투자했다. 카메라는 리코GR2였는데 역시 똑딱이 카메라중 최강자라고 사람들이 극찬을 한 카메라였다. 
화질은 정말 좋고 가볍고 좋은데 적응하는데 쉽지가 않았다. 나는 이제 3년째 쓰는것 같은데 이제 
조금 적응이 되는것 같다. 

그리고 얼마전 최근에 캐논M50카메라 인데 보급형미러리스 카메라이다. 
몇 해 전부터 미러리스시대가 왔고, 렌즈교환식 카메라는 이번에 나도 처음이다. 물론 이 카메라를 산 이유는 동영상 기능 때문에 산거지만. 사진은 여전히 리코지알도 너무좋다. 

요즘은 핸드폰카메라 때문에 카메라 시장이 많이 죽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은 계속 쏟아저 나온다. 여전히 카메라를 좋아해서 카메라를 사는 사람이 있고, 점점 더 좋은 카메라를 계속 나올것같다.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었어서 이렇게 길게 얘기한거같다. 

세상에 모든 존재는 빛이 나고 카메라는 결국 그 빛을 담는 기계라는거. 

카메라로 담고 싶은게 더 많아졌다.


성장

 내가 어렸을때 소풍을 가서 잔디위에서 한참을 노는데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다른 사람이 내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분명히 내 공인데 부끄러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공을 달라고 말하지 못했었다.  나는 분명히 무언가 두려웠고, 미안했고,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