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에게는 있으나 마나 한 물건 중
내게는 소중한 물건들이 있다. 맥북, 기타, 카메라
그 중에 한 카메라가 고장이 났었다.
일년 전에 더 성능이 좋은 카메라를 샀고,
고치는데 비용과 시간이 드는게 싫어서
며칠을 방치 해 두었었다.
그래도 마음이 걸렸다.
고치는 비용이 없는건 아니고, 내가 조금만 부지런만 떨면
고칠 수 있겠단 맘이 생겨 서울에 있는 수리점에 문의를 하고
그쪽으로 택배를 부쳤다.
하루만에 잘 도착하고 수리기사님에게 전화가 왔다.
카메라 상태가 왜 이러냐고 한 참을 꾸중을 들었다.
카메라 이렇게 쓰는 사람은 처음이라며
그래도 수리하겠다. 말하고 알려준 계좌로 돈을 보내니
갑자기 친절해진다. 나는 의뢰인에서 고객님으로 바뀌었다.
아무튼 다시 돌아온다면 좀 더 아껴주고 소중하게 써야겠다.
내가 보았던 아름다움을 기억 할 수 있게 도와준 소중한 친구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