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새로운 아이디로 인스타그램에 다시 로그인을 했다.
오랜만인 이유는, 내가 처음 인스타그램을 한 것은 유학초반 시절이였다.
3년전인것 같다. 사진을 보정으로 이미 유명한 어플이였는데 ..
내 주변에 아무도 하지 않아서 처음에만 몇몇 사진을 올리고
노트북에 사진보정하는 더 좋은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오랬동안 로그인을 하지 안아서 아이디도 비밀번호도 잊었다.
페이스북도 요즘 재미도 없고.. 내 주변 사람들도 자주 이용하는것 같지 않았다.
사실 페이스북도 맨처음에는 무진장 재밌었다.
몇 몇의 사람들과 정말 사사롭고 소소한 얘기들이 오고가서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 받았는데 지금은 너무 .. 너무 커져서! 민망한 정도이다.
다시 돌아와서.. 아 다시 인스타그램에 로그인하게 된 이유는
요즘 카메라에 관심이 많아서 내가 사고싶은 카메라가 사진이 어떻게 나오는지
검색을 하다가 인스타그램에 들어가게 되었다. 많은 아마추어 작가들이
자신들의 감성과 또 카메라가 얼마큼 표현을 해주는지 궁금해서이다.
그렇게 아이디를 만들어보니, 사람들이 팔로우 신청을 마구마구 해주었다.
어.. 나는 이거 하려고 만든게 아닌데?? 이렇게 도도한 태도로 일관하다가
사람들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보니 페북에서 느껴보지 못한 사진들과 일상들이
아주 많았던 것이다. 이 사람들 은밀하게 다 여기에서 사진올리고 있었구만 ㅋㅋ
나만 아직도 구석기 시대 사람인것 처럼 페북이나 하고 있었고~
물론 주로 여자들이 많이 하지만 ..
암튼 다들 멋지고 연애인 못지 않은 화려하고 유쾌한 일상들이 있었다.
내가 생각할때, 인스타그램의 기본적인 정서는
멋과 기쁨과 행복인것 같다. 나는 그런 긍정적인 에너지와 표현들이 기분이 좋다.
사람들 속에 있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 말이다.
아기 사진에서 생명의 기쁨을 느끼고,
맛있는 음식에서는 풍요함이 주는 기쁨.
멋진 풍경이 있는 여행사진은 자유의 기쁨, 보는 즐거움
멋진 외모와 스타일은 아름다움의 기쁨
어쩌면 나는 그런 기쁨의 주인공이 되어보지 못해서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남들의 행복과 기쁨을 바라보며, 쓰디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것 같지만
다른 사람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 됨을 나는 안다.
그리고 나의 행복이 다른 사람의 행복이 되고.
내 마음속에 어떤 행복이 숨어 있을까?
나는 어떤 사진을 올려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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