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28일 수요일

가을모기

여름에도 없었던, 유난히 더웠던 날씨 덕분에 ..
모기 때문에 자다가 깼다. 불을 키고 모든 문을 닫고 
모기 사냥에 나섰다. 가만히 있어도 모기는 알아서 다가오니깐 
일단 뭐라도 해야지 하는데 새벽에 일어나서 딱히 무언가를 하기에는 
일단 내 방은 너무 잠만 자는 곳이 되어버렸다. 
책장에 작은 상자가 보였는데 편지랑 사진이 담겨있는 것이다. 
오랜만에 꺼내어서 읽고 보고, 잠시 과거로 돌아갔다. 
틈틈히 윙윙거리며 지나가는 모기를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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