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그대로고 나만 나이를 먹어서
아빠가 이제 아빠같지 않고 친구 같다.
그저 아빠는 겉모습만 늙고 어쩌면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나보다 더 어린것 같다.
특히 슬픔을 처리하는데 있어서는 여전히 더 서툰것 같다.
친구 장례식장에 다녀오고
아직도 술이 안깨서 이러고 저러고 떠들고 있다.
나이를 들면 한사람씩 한사람씩 세상에서 지워진다.
아빠는 두려워 지기 시작했나보다.
자기도 그렇게 지워질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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