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28일 월요일

나비의 절망

유리창 안에 나비는
분명히 눈 앞에 세상이 있는데
나아갈 수 없고 투명한 유리창에 연신 부딪힌다

우리들의 절망은
어둡고, 무지와 어리석음이 아니라
손만 뻗으면 갈 수 있는 아름다운 세계에
한발자국도 다가설수 없는 가능성의 아픔일지도

그래서 희망과 절망은 왼발과 오른발이되어
젊은이들은 여름을 지나가고 있다.
계속 유리창에 부딪히면서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성장

 내가 어렸을때 소풍을 가서 잔디위에서 한참을 노는데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다른 사람이 내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분명히 내 공인데 부끄러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공을 달라고 말하지 못했었다.  나는 분명히 무언가 두려웠고, 미안했고,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