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두달이란 기간 동안 아버지와 나는
견적도 없이, 도면도 없이 우리집 1층을 리모델링을 했다.
(음악적으로 말하면... 재즈 합주하듯)
시작할 때는 정말 더운 여름 이였고, 지금은 서늘한 가을이 되었다.
녹음실과 화장실 벽을 새로 만들었다.
이중 창문을 만들기위해서 벽돌로 공간을 메웠다.
스튜디오와 방의 공간을 분리하기 위해서 벽을 만들었다.
1층이 천장이 높기 때문에 다락을 만들기로 했다.
서까래를 깔고 그 위에 합판을 올렸다.
창문을 설치중..
화장실 천장막는중.. 위에서 내려오는 파이프
감쪽.. 같다.. 안보인다. 파이프..
우유도 좋아하시고 막걸리도 좋아하시는 아버지..
음주하면서 집을 지어서.. 벽돌이 삐뚫게되서
부시고 다시하는 경우도 있었다 (ㅋㅋㅋ?)
건물 뒤쪽에 공간인데 비가 오면 물이 세서
새롭게 지붕을 만들었다.
일단 공사의 처음 시작은.. 철거.. 부터..
녹슨 문도 바꾸고..
이왕하는김에 2층 올라가는 부분에도 지붕이라고 해야 하나
설치중..
이 공간은 아빠 창고가됨
지붕이 투명해서 밝아졌다. 전에는
어두웠었는데...
녹음실 내부..
주일 아침에 녹음실 안 밖으로 석고보드 설치했다.
일해야 하는데 교회간다고 뭐라고 잔소리 하심...ㅋㅋㅋ
보통 아침에 7시 30분 부터 일이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기 너무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이때 하지 않으면
낮에는 더워서 일을 못한다...
녹음실 바닥은 나무로 해달라고 했는데
엄청 고급진 나무는 아닌듯..ㅋㅋ
바닥을 나무로 하면 베이스쪽이 울리는게 덜 하다고 해서..
실제로는 어떤지는 아직 확실하지 모르겠다.
여러가지 실험을 해봐야 할 듯.
화장실 페인트 작업.. 화장실이 좁아서 벽에 타일을 붙히지 않았고,
대신 방수 페인트를 바르기로했다. 아빠는 하얀 페인트라고 하셨는데
막상 바르다 보니.. 하늘색 빛이 나오는 듯? ㅋㅋㅋ
스튜디오 벽에 설치할 판넬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택배로 받았다. 내가 주문한데로 안와서 조금 화가났었는데
화내지 않기로 했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지...
암튼 직원이 죄송하다며 물건 하나 더 보내주었다.
녹음실에서 오디오 신호 밖으로 보내는 역할을 기대..
아 이거 납땝하다가, 팔에 살짝 데었다.
시멘트를 반듯하게 바르는것을 '미장'이라고 하는 지 모르겠는데
미장 작업을 하니 .. 뭔가.. 좀 되는것 같았다.
창문도 달고..
스튜디오 옆에 방으로 쓸 공간인데..
근 10년 넘게 아버지 창고..? 라고 쓰셨는데
거의 정리하면서 많이 버렸다. 트럭으로 4번은 버린것 같다.
물건 정리하고 버리는데만 이틀을 쓴것 같다.
일하느라 토요일날 찬양단 연습 못가니깐
찬양단 사람들 연습하고 심방왔다. 잠깐 일 도와줬는데
막상 별로 할 일 없어서 얼른 보냈다 ㅋㅋㅋ
방쪽은 처음에는 미용실이였고, 세탁소도 했었고,
식당도 했었던 공간이다. 그래서 유리로된 문 쪽을
합판으로 막고 창문도 나무로 좀 막았다.
스튜디오 바닥에 타일을 깔기위해서 물건들 싹 빼고
청소하고 계신다 아침 이른 시간인데 우리 동네에
타일하시는 아저씨가 계셔서 부탁했다.
화장실 타일인데.. 아빠가 어디서 쓰다가 남는것으로
야무지게 깔아 놓으셨다... 화장실은 확실히 중고나라다.... ㅋㅋㅋ
스튜디오 타일 공사 끝. 역시 전문가의 손길.
변기도.. 예전에 집에서 쓰던거 그대로..
중고나라 맞다..
몰딩도 몰딩해주시는 전문가님 오셔서 해주셨다.
내가 아는 몰딩의 최고봉이신것 같다.
도배도.. 전문가 아주머니 3분이 직접해주셨다.
벽은 페인트 칠하자고 했는데 아빠는 벽지를 붙혀야 된다면서..
그럼 흰색 벽지로 선택해서 붙혔다.
아직도 왜 페인트를 하면 안되는 지 이유를 모르겠다.
연습실에 있는 물건들 갖고왔다. 피아노도 아저씨 두분이 고생해주셨고,
앞집의 아저씨께서 도와주셔서 물건들도 이사했다.
녹음실 내부 재훈이형이 준 카펫트 요긴하게 쓴다.
여기는 제가 지내는 방입니다.
아버지의 큰그림으로 싱크대를 엄청 큰거 하셨는데..
왜 화장실은 새것을 하지 않은게 이해가 안됨 ㅋㅋㅋ
스튜디오 모습.
지하 연습실에서 약 3년 동안 쓰다가 이제 자기 집에서 작업하고 생활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 너무나 감사하다. 이 일 때문에 힘들고 어려웠지만 도와주신 분들에게 너무도 감사하다.
일을 하면서 느낀것은 말의 중요성이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말이 통하지 않으면
누구와도 같이 일을 할 수 없다는것을 너무나 절실히 깨달았다. 왜 창세기 11장에 바벨탑 이후에 하나님이 사람들의 언어를 다르게 하셨는지 이해가 되었다.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것이 아니니라. 히 11:3")
수고했다 ㅎㅎㅎㅎ
답글삭제아름다운 음악둘이 흘러나오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