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손님이 주문을 하려고 멀뚱멀뚱 서있는다.
그세 강물은 1m나 흘렀을 시간이였다.
나는 동그란 눈으로 주문을 기다리면서, 두개남은 바나나를 처리해야한다는
마음으로 "손님, 바나나 쥬스는 어떠세요?" 권유했고. 손님은 괜찮다고 했다.
이제 카페에서 일한지 7개월째 되었으니 그리 적은 시간을 일한것이 아니다.
능숙한 마음으로 어렵지 않게 메뉴를 만들었고, 손님에게 대접했다.
아쉽지만 내가 일하는 카페는 다음달로 사업을 접는다.
나는 원래 10월까지 일하기로했고,
내가 일했던 카페가 사업을 그만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쉬운 맘이 조금은 있다.
어찌되었든 카페는 가벼운 사업이다. 그말은
오늘은 아메리카노를 굳이 먹지 않는다해서 생명의 아무런 지장이 없고,
목숨을 다해서 카페에서 주문을 하는 사람도 없기 때문에
여기서는 심각한것이 아무것도 없다. 가볍게 즐기고 가볍게 마시고 가면 끝인것이다.
요즘 내가 만나는 사람도 일도 모든것이 가벼워 지고 있다.
가벼워지는 관계, 가벼워진 음악, 가벼워지는 예배, 가벼워지는 생활, 일들 . . .
또 모르지 모든것들을 무겁게 만들어주는 누군가를 만날지도.
(독일어 'schwer' 무겁다, 어렵다란 두가지 뜻을 같이 갖고 있다)
2017년 9월 26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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