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육교 아래 모든 사람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하얀강아지가 있다.
아무리 무뚝뚝한 사람이라고 해도 꼬리를 흔들며 사람들에게 다나오는 그 강아지는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재능이있다.
오늘 오후에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 있는데 드디어 그 강아지에게
목줄이 채워졌다. 마치 경찰서로 소환하기 위해 수갑이 채워진 범인처럼
아직 적응을 못했는지 강아지는 이리저리 움직여봤지만 제 자리를 벗어나지 못한다.
오히려 몸 부림 치면 더 고통이 느껴졌을터
나는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길건너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자유를 향해 움직이는 몸짓속에서 더이상 귀여움은 없었다.
사람들도 어릴 때는 귀여웠지만 어느 순간 귀여움이 사라진다.
아 버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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