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가수들은 너 나 할것없이 소몰이 창법이 스피커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 하지만 나의 512mb mp3플레이어에는 김광석 음악이 가득했다. 이미 타락한 친구들은 곧잘 타락했고 그래도 나는 신앙의 힘으로 순수함을 간직했다. 나이가 한살 한살 먹으면서 현실의 벽이 점점 느껴졌고 그래도 마음 한 곳에는 알 수 없는 꿈이 있었다. 성인이 되면 맨 먼저 돈을 벌어보자 하고 당시 유행하는 막걸리집에서 시급이 3000원 받고 알바를 했다. 당시 스물이 된 중학교 때 찌질이들은 맨날 취하러 오고 마는 앞치마를 입고 걔네들 막걸리를 나르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나는 내가 드라마의 주인공인 마냥 성실히 열심히 긍정적으로 살았던것 같다. 이제 다시 생각하니 그런 순수함은 태어날 때 선물로 받는것 같다. 그러나 사람들 그것을 잃어버리기 쉬운데 어떤 사람들은 10대 때 어떤 사람들은 20대때 어떤 사람들은 평생을 간직하기도 하고 영화 박화사탕에서 설경구가 그렇게 외치는 나 다시 돌아갈래!
그렇지만 나는 다시 안돌아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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