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31일 월요일

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여서 (COVER)



곡.글 한웅재
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여서 
그대 깊은 마음을 쉬게해 
늦겨울 지나면 새봄이 오듯
저기 어딘가 여전히 반짝이지

그대 모습 이미 아름다워
마치 잊혀진 얘기 같아도
한 줌의 용기와 한 방울의 눈물
그 눈으로 보게되면

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여서
우리 작은 삶들에 비추고 
깊은밤 지나면 새날이 오듯 
여기 손에 닿을듯 가까이 
손짓하지

공항가는 길

황성준 선교사님이 사역하는 필리핀 지역의 아이들이 한국을 방문한다. 
나는 마중나가기위해 새벽에 인천공항으로 출발 할 것이다. 

공항가는 길은 늘 기분좋고 설레인다. 

부디 아이들이 무사히 도착하고, 
한국에서 즐거운 시간들이 갖을 수 있도록 

아멘.

2015년 8월 30일 일요일

주황색 대문집

나는 어릴때 부터 여기에서 살았다
남경마을. 작은 지붕을 가진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어릴때는 동네 곳곳이 나의 놀이터였고, 
나의 세계였다. 

오랜만에 동네 산책중 한 대문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딱 보아도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것이 느껴졌다. 
아.. 누가 살았더라 ? 
생각해보니 여기에 살았던 사람들은 모두 불행했다.
내 첫기억의 한 가족은 아빠는 암의 걸려죽으셨고 (나는 그 아저씨가 점점 여위어 가는것을 직접보았다)
엄마는 자식들을 남기고 자살했다. 그리고 남매는 친척들에게  맡겨졌다고 들렀다
형은 똑똑했더 나 보다 한살 많았고 여동생은 이쁘장하고 나보다 한살 어렸다. 
부모를 모두 잃어 버린 그 남매..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두번째, 기억의 가족은 아빠는 알콜중독자였다. 
그리고 엄마는 나이가 꾀 많았고, 딸 세명이 살았다 
둘째 딸은 나와 동값이였지만 나는 그 애와 한번도 
얘기해본적이 없었다. 막내 딸이 나를 가끔 따르긴 했는데... 
나이차가 너무 나서 나는 상대 해주지 않았었다.
독일 다녀온후 생각해보니 본적이 없다 어디로 이사를 갔는지?
이제 딸들도 다 커서 부모를 떠났겠지? 

자.. 또 누가 이사를 올까? 

어렸을때는 불행한 사람들은 보면 뭔가 꺼림직한데 
지금은 그냥 다 안아줄 수 있을껏 같다. 
하지만 내 곁을 모두 떠나 버렸네 .. 
늘 깨달음은 한발늦는 것 같다. 
부디 내 주변 사람 사랑하는 일에 
게으르거나 무관심하는 죄를 짓지 않길

봄이 오면 제비들은 또 거기에 집을 짓겠지. 

2015년 8월 29일 토요일

탕자

완벽한 실패에도 아들의 '존재'는 사라지지 않는다.


2015년 8월 28일 금요일

2015년 8월 26일 수요일

나의 기쁨 나의 소망 되시며

나의 기쁨 나의 소망 되시며
나의 생명이 되신 주
밤 낮 불러서 찬송을 드려도
아쉰 마음 뿐일세.

가장 필요한 것-로뎀나무(cover)



남현주 작사,작곡

하루의 삶을 살면서 생각해 보면 
가장 필요한 것 사랑이 아닐까.

서로가 너무 힘이 들어
돌아볼 수 없는
사랑에 목마른 
우리를 바라본다

이런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는 
주님의 마음은 어떨까
세상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주님은 어떠실까

하루의 삶을 살면서 생각해 보면
가장 필요한 것 사랑이 아닐까.

2015년 8월 25일 화요일

자전거 배우기

아는 동생이 자전거를 못타서 자전거를 알려주는데
말로 설명도 하고, 시범도 보여주고했는데 결국 안됬다.
왜 못하는지 보니깐.



문제는 중심을 잡은 후 페달을 밟으려고함.
(자전거는 절대 멈추어진 상태에서 서있을 수 가 없음)

얘 머리속에는 자전거를 탄다는것이
중심을 잡은 후 앞으로 나가는것이란 사고방식이 고정되어있는것 같다.

중심부터 잡고 페달을 밟으려고 하니, 자꾸 넘어지고 넘어지고 한다.

야 멍충아 페달을 밟으면 중심은 저절로 잡아지는거야 라고 내가 50번은 얘기한것 같다
그렇게 말해도 이 녀석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자꾸 넘어지게 내비뒀다. 속상하라고 내비두었다. (감정때문에 더 집중할 수 있으니...)
그렇게 하다가 팔이 까진건 맘이 아프지만 (이그이그)

형 자전거 타는 거 알려줘요.
나는 못가르쳐줘 니가 스스로 몸으로 배워야지
계속 하다보면 잘하게 될꺼야.





2015년 8월 23일 일요일

낙엽

시간은 야속하고, 바람은 더 밉다.
꼭 잡은 두손을 놓아야하는 가을.

사람들은 단풍이 아름답다고 하지만
단풍은 나뭇잎들의 죽어가는 모습.

눈물도 소리도 없는 이별.
지키지 못한 약속들은 땅속으로 꺼져간다.

어두운 곳에서 다시 시작되는 생명을 위해서.
눈부시게 빛나는 그 날을 위해서.

2015년 8월 15일 토요일

SNS탈퇴

어느날 갑자기 SNS를 탈퇴하거나 사라진 사람들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왜 갑자기 하지 않느냐고..?

어쩌면 그 안에서 그를 기다려줄이가 없어 
외로움을 떨쳐내기 위한행동은 아닐런지?

왜 나면 내가 그랬었으니깐.

1박 2일 속리산 자전거 하이킹과 등산(2편)

벌써 산에 다녀온지 일주일이되었네!?

좋은 추억은 마음에 폴더에 잘 차곡차곡 정리되 남아있겠지?
아님 그렇게 되길 바라며 이렇게 글로 남기는 것일 지도..

중곡교회에서 잠자는 것 까지 얘기했던것 같다.

교회에서 중간중간 깨긴했지만 (기도하시러오는 분들 덕분에)
그분들의 간절한 기도를 몰래 자는 척하면서 듣고 있노라면
나 까지 거룩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아침에 자연스럽게 일어났다. 새벽기도! 때문에
에배소서 5장 말씀이였다.

오랜만에 새벽기도였고 오랜만에 아침일찍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속리산 근처에는 왔지만 어디를 어떻게 올라가야하는지
밤에 핸드폰으로 여기저기 리뷰된 블로그를 보니,
현금 4000원 입장료를 내야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럼, 아침은 속리산 가는길에 돈도 뽑고 아침도 해결해야 겠다 생각하고 출발했다.

가는 길에 동학농민운동 기념공원이 있었다.
잠깐 볼까했었는데 금세 다시 발길을 돌렸다.

아.. 다시 시작된 오르막길.! 마지막 오르막길이겠지?! 생각했다 이것만 넘으면
도착할 꺼야. ! 희망을 갖고 계속 나아갔다. 속리터널을 들어가게 됬다.

이터널 정말 길다. 1.2Km 였는데 아마도 자전거로 지나가게 되니깐 길게 느껴졌나보다 ㅋ


속리터널 지나고, 내려막길을 신나게 내려가니깐 이젠 정말 다왔구나 라는 기분이 들었다. 
아침공기와 그 고요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편의점이 하나열려있었다. 인출기에서 돈도 뽑고, 간단히 빵이랑 우유를 사먹었다. 

정이품송

연꽃




자전거를 이제 묵고 걸어서 올라가야하는데, 오?! 자물쇠가 없어졌네?
도대체 어디서 없어 진거야? ㅋㅋㅋ 관리사무소에 허락 받고 잘 맡겼다. 

자 이제 걷자! 아침 7시 본격적인 등산시작이다! 

가는 길에 저수지도 보였다. 물도 참 깨끗하고 처음보는 새들도 많았다. 
맨날 참새랑 까치만 보다가 이런새들 보니 신기했다. 

목적지가를보니 문장대와 천왕봉이 있는데 천왕봉이 더 제일 높다고 나왔있었다. 

그래 속리산 가장높은 곳을 가자! 




천왕봉까지 가는데 딱 두번 쉬었다. 한번은 힘들어서 쉬었고 한번은 주변의 경치가 너무 좋아서 
구경하느라. 두번째에서는 연세 지극히 드신 아저씨를 만났다. 
아저씨는 산을 좋아하면 덕이 있고, 바다를 좋아하면 지혜롭다고 하셨다. 
그리고 쭉 펼쳐진 풍경을 보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멀리, 넓게 보아야한다고, 
저기 멀리 꿈이 있으니 포기하면 안된다고 
작은 일에 휘청휘청해서 되느냐고.. 아저씨는 갑자기 출연하셔서 주옥같은 대사만 해주셨다. 
그리고 멋진 풍경에 더 머물고 싶은 나에게 얼른 출발하게 재촉하셨다. 
그리고 물맛좋은 절을 두군데나 소개시켜주셨다. 

자연은 이렇게 풍성하고 늘 주는데... 
어떻게 자연이 주는 물을 사람이 팔고 살수 있지? 이러다가 나중에는 
공기도 돈으로 사고 파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이렇게 맛있고 행복한 물을 마시니 힘들어도 배불렀다! 


계곡 

그리고 속리산의 큰절 법주사에 가보았다. 울트라맨 처럼 큰 부처님이 참 인상깊다 
정말 크다. 





법주사까지 구경을 다 마치니 11시 30분즈음이 되었다.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오는것이 더 힘들었던것 같다. 다리도 풀리고 내려막길은 
몸을 제대로 가누기도 힘들고 산길은 울퉁불퉁해서 한번 다리도 삐고 했다. 
역시 방심은 금물이였다. 무엇보다 얼른 내려가서 밥을 먹고싶었다. 너무 너무 배고팠다. 

이제 어떻게 돌아가지?

도저히 자전거를 타고 다시 돌아갈 수는 없을것 같다. 

그럼 밥을 먹고, 터미널에서 자전거를 버스밑에 싣고 가야겠단 생각을 했다. 
의외로 버스시간대 가 많고 버스비도 한 8천원 안이였던것 같다. 



오는 길에 버스에서 정말 꿀잠을 잤다. 보니깐 버스가 옥천을 들렸다가 대전으로 들어왔다. 
대전에 도착하니깐 갑자기 비가 왔다. 터미널에서 집까지 자전거 타고 와야하는데...
비가 계속 와서 어쩔수 없이 중간에 중리네거리에 있는 교회에 들어가서 비를 피했다. 
그 교회 전도사님이 컵라면도 끓어주셔서 잘 얻어먹고 핸드폰도 충전했다. 비가 그치고 
무사히 도착했다. 

샤워하고 한숨자고 정말 일요일날 주일날 피곤해 죽는 줄 알았다. ! ㅋㅋㅋ
담임목사님이 어디 아프냐고 물어보기까지.. 

나중에 시간이 되면, 지리... 산..! 가보고싶다. 
아직 안가본 산이 너무 많다. 






2015년 8월 10일 월요일

1박 2일 속리산 자전거 하이킹과 등산(1편)

2015년 8월 7일 금요일 올 여름 중 가장 더운 날.

문득 떠나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 속리산 한번 가보자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후 2시 즈음에 출발을 했습니다.
가는길에 편의점에 들려서 빵이랑 혹시 자전거 후레쉬 예비 밧데리와 초코바 물, 음료수를 구입했습니다.

<문의대교>

여정이 대충 이러했습니다.

집 ->대청댐->문의->가덕->회인->보은->보문산 

3시에 문의에 도착해서 편의점에 들려 얼음물을 두개 더 구입했습니다. 

문의에서 청주쪽으로 가는 길에는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있고, 평지라서 기분좋게 갈 수 있었습니다. 
길 오른쪽으로 논이 펼쳐졌는데 벼익어가는 냄새가 구수하게 났습니다.


편안했던 자전거도로도 끝나고 이제 국도를 타야합니다. 
국토를 탈때 주의할 점은 항상 우측통행하고 앞만 보고 잘가면 
자동차 운전자들도 배려를 늘 해주신답니다. 

3시 43분 즈음에 드디어 가덕면에 도착했습니다. 
빈물병에 물도 채우고 화장실도 잠깐 들렸습니다.


과자 한봉지 뜯고 있는 중에 블로그 애독자 경원이형한테 카톡이 왔었어요 . 
참고로 제 자전거는 형의 지인의 것인데 지인이 형한테 맡기고서 연락이 몇년동안 없으셔가지고.. 
결국 제가 형에게 달라고 사정사정해서 얻어낸 좋은 자전거랍니다 

사진을 찍으니깐 좋은점이 사진 자체보다 사진파일에 시간이 담겨있어서 몇시에 
어디에 도착했는지 알 수가 있어서 좋은것 같습니다. 

아 이제 보은을 향해서 가면 되겠구나 하고 계속 페달을 밟았습니다.

지도를 보는데 계산리5층석탑이란 장소가 눈에 띄어서 잠깐 보고 갈까?
해서 들려보았습니다.


고려시대 중기에 세워졌다고 하는데 옛날 이동네가 종교적으로 경제적으로 조금은 좋았던 
곳이 아닐까 괜한 추측아닌 추측을 혼자서 해보고 다시 목적지를 향해서 갔습니다. 
아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첫번째로 만난 문화재였는데요. 
오래된것들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이제 가덕을 지나서 회인으로 가야하는데... 
아뿔싸. 하얀 지도에는 결코 나오지 않는.. 오르막길.. 언제까지 이어진 거야? 라는 
예고도 없이 계속 되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위성사진으로 바꿔서 보니.. 온통 
초록색 산이였습니다. 하아.. 지도에 이름도 나오지도 않는 이런 초라한 산을 이렇게 힘겹게 지나야한다니..
다음부터는 어디를 갈때 고도 까지 확인을 하고 출발 할 것을 계속 상기했습니다. (등고선 꼭 확인)

고도를 확인 한 순간. 절망 아닌 절망을 했습니다. 이런 산을 3개나 더 넘어야 한다니..

암튼 이제 정상에 오르고 쉴틈도 없이 계속되는 내려막길에 신나게 내려왔습니다. 
아 진짜 그동안 고생했던것 다 잊을 만큼 내려막길은 시원하고 신나고 재밌었습니다. 
그렇게 쭉 내려오니 회인이란 동네에 도착했습니다. 

아 시골은 산과 산이 동네의 경계를 나뉘는 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마을 가려면 또 다른 산을 지나가야 되겠구나.. 라고 .. 

자전거를 타고 이만큼 올라왔으면 많이 올라온 거겠죠?


회인에서 보은으로 가는길 중에 찍은 사진 입니다. 이제 큰 산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는게 
힘은 들지만 목적지에 더 가까워지는 기분이 힘이 나게 해주었습니다. 

중간에 엄청나게 큰 마쉬멜로도 만났습니다. 이거 기차타고 서울가다가도 가끔 보이는 건데 
도대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 지 알고 계신분은 좀 저에게 알려주세요 ㅋㅋ 

이제 회인을 지나서 보은을 가면되는데 다시 산하나를 지나가야했습니다. 
그 얘기는 너무 지루하니깐 그만하고 첫번째 깨달은 점은 

큰 산에 도착하기 위해서 작은산 몇개를 지나가야하는 구나 라는 점입니다. 

큰 산이 그냥 평지에 뚝 하니 서있는것이 아니라, 작은 산 작은 산 들 중에 큰산이 중간에 있다는것 입니다.

어떤 큰 목표를 삼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여러가지 작은 고난들을 지나가야 한다는 저의 어설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6시 17분 드디어 보은에 도착했습니다. 보은에 도착했어도 아직 속리산에 가려면
한참 더 가야합니다. 해를 보니 이제 곧 질것 같고.. 아무래도 잠 잘곳을 찾아야겠습니다.
예전에 전도여행을 해본 기억이 있기때문에 어디 잘만한 교회가 있다면 부탁좀 드려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마침 보은에서 속리산 가는 길 중간에 십자가 보였습니다. 아! 저기다 저기서 자야겠다. 
교회 사모님에게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다행히 본당에서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샤워도 하고 라면도 먹고 잘 쉴 수 있었습니다. 

시골은 특이하게 해가 땅속으로 숨으면 매미도 그와 동시에 울음이 그치더라구요.
매미 때문에 못잘까 걱정했는데 대신 풀벌레들이 조용히 노래 해주어서 잠도 잘잤습니다. 

1편 끝












성장

 내가 어렸을때 소풍을 가서 잔디위에서 한참을 노는데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다른 사람이 내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분명히 내 공인데 부끄러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공을 달라고 말하지 못했었다.  나는 분명히 무언가 두려웠고, 미안했고,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