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15일 토요일

1박 2일 속리산 자전거 하이킹과 등산(2편)

벌써 산에 다녀온지 일주일이되었네!?

좋은 추억은 마음에 폴더에 잘 차곡차곡 정리되 남아있겠지?
아님 그렇게 되길 바라며 이렇게 글로 남기는 것일 지도..

중곡교회에서 잠자는 것 까지 얘기했던것 같다.

교회에서 중간중간 깨긴했지만 (기도하시러오는 분들 덕분에)
그분들의 간절한 기도를 몰래 자는 척하면서 듣고 있노라면
나 까지 거룩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아침에 자연스럽게 일어났다. 새벽기도! 때문에
에배소서 5장 말씀이였다.

오랜만에 새벽기도였고 오랜만에 아침일찍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속리산 근처에는 왔지만 어디를 어떻게 올라가야하는지
밤에 핸드폰으로 여기저기 리뷰된 블로그를 보니,
현금 4000원 입장료를 내야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럼, 아침은 속리산 가는길에 돈도 뽑고 아침도 해결해야 겠다 생각하고 출발했다.

가는 길에 동학농민운동 기념공원이 있었다.
잠깐 볼까했었는데 금세 다시 발길을 돌렸다.

아.. 다시 시작된 오르막길.! 마지막 오르막길이겠지?! 생각했다 이것만 넘으면
도착할 꺼야. ! 희망을 갖고 계속 나아갔다. 속리터널을 들어가게 됬다.

이터널 정말 길다. 1.2Km 였는데 아마도 자전거로 지나가게 되니깐 길게 느껴졌나보다 ㅋ


속리터널 지나고, 내려막길을 신나게 내려가니깐 이젠 정말 다왔구나 라는 기분이 들었다. 
아침공기와 그 고요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편의점이 하나열려있었다. 인출기에서 돈도 뽑고, 간단히 빵이랑 우유를 사먹었다. 

정이품송

연꽃




자전거를 이제 묵고 걸어서 올라가야하는데, 오?! 자물쇠가 없어졌네?
도대체 어디서 없어 진거야? ㅋㅋㅋ 관리사무소에 허락 받고 잘 맡겼다. 

자 이제 걷자! 아침 7시 본격적인 등산시작이다! 

가는 길에 저수지도 보였다. 물도 참 깨끗하고 처음보는 새들도 많았다. 
맨날 참새랑 까치만 보다가 이런새들 보니 신기했다. 

목적지가를보니 문장대와 천왕봉이 있는데 천왕봉이 더 제일 높다고 나왔있었다. 

그래 속리산 가장높은 곳을 가자! 




천왕봉까지 가는데 딱 두번 쉬었다. 한번은 힘들어서 쉬었고 한번은 주변의 경치가 너무 좋아서 
구경하느라. 두번째에서는 연세 지극히 드신 아저씨를 만났다. 
아저씨는 산을 좋아하면 덕이 있고, 바다를 좋아하면 지혜롭다고 하셨다. 
그리고 쭉 펼쳐진 풍경을 보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멀리, 넓게 보아야한다고, 
저기 멀리 꿈이 있으니 포기하면 안된다고 
작은 일에 휘청휘청해서 되느냐고.. 아저씨는 갑자기 출연하셔서 주옥같은 대사만 해주셨다. 
그리고 멋진 풍경에 더 머물고 싶은 나에게 얼른 출발하게 재촉하셨다. 
그리고 물맛좋은 절을 두군데나 소개시켜주셨다. 

자연은 이렇게 풍성하고 늘 주는데... 
어떻게 자연이 주는 물을 사람이 팔고 살수 있지? 이러다가 나중에는 
공기도 돈으로 사고 파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이렇게 맛있고 행복한 물을 마시니 힘들어도 배불렀다! 


계곡 

그리고 속리산의 큰절 법주사에 가보았다. 울트라맨 처럼 큰 부처님이 참 인상깊다 
정말 크다. 





법주사까지 구경을 다 마치니 11시 30분즈음이 되었다.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오는것이 더 힘들었던것 같다. 다리도 풀리고 내려막길은 
몸을 제대로 가누기도 힘들고 산길은 울퉁불퉁해서 한번 다리도 삐고 했다. 
역시 방심은 금물이였다. 무엇보다 얼른 내려가서 밥을 먹고싶었다. 너무 너무 배고팠다. 

이제 어떻게 돌아가지?

도저히 자전거를 타고 다시 돌아갈 수는 없을것 같다. 

그럼 밥을 먹고, 터미널에서 자전거를 버스밑에 싣고 가야겠단 생각을 했다. 
의외로 버스시간대 가 많고 버스비도 한 8천원 안이였던것 같다. 



오는 길에 버스에서 정말 꿀잠을 잤다. 보니깐 버스가 옥천을 들렸다가 대전으로 들어왔다. 
대전에 도착하니깐 갑자기 비가 왔다. 터미널에서 집까지 자전거 타고 와야하는데...
비가 계속 와서 어쩔수 없이 중간에 중리네거리에 있는 교회에 들어가서 비를 피했다. 
그 교회 전도사님이 컵라면도 끓어주셔서 잘 얻어먹고 핸드폰도 충전했다. 비가 그치고 
무사히 도착했다. 

샤워하고 한숨자고 정말 일요일날 주일날 피곤해 죽는 줄 알았다. ! ㅋㅋㅋ
담임목사님이 어디 아프냐고 물어보기까지.. 

나중에 시간이 되면, 지리... 산..! 가보고싶다. 
아직 안가본 산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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