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그냥 둡시다.
아침 뜨락 한 구석에서
꽃님이 글썽글썽 눈물 흘린 일.
혹시라도 소문이 돌아
벌님 귀에 들어간다면
잘못이라도 한 줄 알고
꿀을 돌려주러 가겠지요.
'이슬' -가네코 미즈스
내가 어렸을때 소풍을 가서 잔디위에서 한참을 노는데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다른 사람이 내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분명히 내 공인데 부끄러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공을 달라고 말하지 못했었다. 나는 분명히 무언가 두려웠고, 미안했고,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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