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엄마를 어떻게 꼬셨는지 자랑스럽게 얘기해주는게 있다.
아빠와 엄마는 선을 봤는데
술집에가서 아빠가 엄마에게 맥주 한잔을 딱 따르면서
이거 원샷하면 자기랑 결혼하는걸로 알겠다고 했는데
엄마는 그 자리에서 맥주 한잔을 원샷 하셨단다...
그렇게 엄마는 고생길로 들어섰고, 형과 나는 창조가 되었다.
고작 맥주 한잔으로 말이다.
요즘은 해석보다 해장이 더 필요한 아침을 맞이한다.
2017년 5월 25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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