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장을 걸으면서 천막은 햇빛을 가리는 용도가 아니라
시장에 팔고 있는 물건들을 더 좋아보이게 만드는 용도구나 알았다.
시장의 유일한 조명인 햇빛은 천막을 통해서 새로운 빛이 되어 물건들을 비춘다.
이를 테면 생선을 파는 천막은 파란색이여서 천막을 통과한
파란빛은 생선을 더욱 신선하게 느끼게해준다.
젓깔이나 육류를 파는 천막은 빨간색으로 더 생기있게 해주고
마치 요즘 사람들이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기전에 자기가 원하는 필터를 설정해서 원하는 색감을 만들 듯이 말이다.
2019년 5월 5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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