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밤을 보내고 흔히들 말하는 예수를 믿고
처음으로 한 일은 은행동에 724버스를 타고가서
기독교서점을 가서 성경책을 구입했다.
또래 여자친구들이 마치 연예인에게 관심이 가듯이
알 수 없는 열정이 그리하게 하였다.
비싸고, 두껍고, 어려운 성경을 읽어야할까?
물론 창세기 부터 시작했지만 이내 지겨워졌다.
그러다 조금 쉬운 시편을 읽고, 더 쉬운
잠언을 읽게 되었다.
좀 더 자자 좀 더 눕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눕자하니
네 빈궁이 강도같이 오며..
다시 새벽기도가 시작되어서 아침에 4시에 일어나게 되었다.
그러니깐 11시에 잠을 자서 4시에 일어나는건 뭐라고할까?
아무튼 감정은 썩 그렇게 좋지 못하다. 물론
잠이 부족해지니깐 어떤 면에서는 감각이 둔화되고
또 어떤면에서 온화함보다는 예민함 더하기 까칠함이 더해진다.
그것은 타인과 관계를 더욱 힘들게 만든다.
사람들은 사람을 좋아하지 좀비를 좋아하지 않으니깐
좀 더 자고싶고 좀 더 눕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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