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잠이드는것과 피곤해서 잠이드는것은 다르다.
토요일밤에서 일요일아침까지 방전된 핸드폰 처럼 잠들었다.
그래도 뭔가 아쉬웠는지 블로그에 글 하나 남겨야지 하면서 컴퓨터를 켰지만
멍하니 깜박이는 커서만 10분동안 보았다. 결국 아무 글도 쓰지 못하고 잠이들었다.
아! 내가 피곤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토요일 아침 7시 30분부터 목원대학교 운동장에서 사카라는 팀과 축구 시합을
10시까지 했고, 집에와서 우리동네 석원이라는 아이 운전면허 필기시험 공부한다고
잠깐 봐줬다. 그리고 현규형이랑 영화반점에서 점심먹고 헬스장가서 1시간 동안
운동하고 집에왔다. 지난주와 거의비슷한 토요일이였는데 지난주에는 월요일 화요일까지
피곤함이 이어졌었다.
내 몸이 얼마나 활동을 하면 얼마큼 피곤한지 미리 아는건 정말 중요한것 같다.
살아가면서 보통의 날들도 보내야하지만 꼭 에너지나 집중을 요구하는 때도 있지 않은가?
그리고 나이를 먹어가면서 무리를 하면 그 만큼의 댓가을 톡톡히 받는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지 않은가? 그래서 빨리 회복을 해야하기 때문에 일요일 아침 집에 돌아오고 나서도
아무것도 하지않고 부족함 잠을 더 잤다. 그리고 겨우 일어나 교회에 갔다왔고
점심을 먹고 청소를 해야지 했는데, 다시 잠들었다. 그리고 일어나 청소를 부지런히 하니 저녁시간이 되었다. 다행이도 지난주와는 다르게 빠르게 회복하는것 같다.
오래도록 걱정없이 잠을자니
물을 먹은 화분처럼 기분이 좋아졌다.
밖에는 비가 오래도록 천천히 많이 내린다.
초록색 웃음들이 더 많아질것 같다.
2020년 7월 12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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