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10일 일요일
비오는 아침
토요일 아침 축구는 다 끝나지 않았지만 서로 바쁜일로 먼저나왔다. 비가 주룩주룩 오는 차안 옆에는 잘 모르는 나보다 어린 동생이 탔다. 가는동안 서로 서먹서먹하니 몇가지 말을 서로 주고 받다가 개인사업을 하는 동생이 여러가지 용건으로 통화를 했다. 나는 왼손으로는 운전을 하고 오른손으로는 자동차에 흘러나오는 음악의 볼륨을 줄였다. 그 동생은 20대초반에 부터 푸드트럭으로 시작해 이제는 두가지 요식업을 하는 사장이되었다. 나는 대견한맘으로 우와 이태원클라스를 실제로 보네요~ 하니깐 머쩍게 아니예요했다. 9월에 결혼식을 한다고 요즘은 더 열심히 일한다고 한다. 결혼은 목원대 근처에있는 결혼식장에서 한다고 결혼식은 신부쪽이 원하는데로 해주는게 맞다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맞장구를 쳐줬다. 저도 요즘 원래는 결혼식 시즌이라 결혼식을 갔을텐데 요즘 결혼식장에 안갔네요? 그리고 신혼여행도 코로나 때문에 위험해서 다음년도로 기약하기로 했다고 한다. 전 지구적인 질병이 개인의 삶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가? 또 사람은 어리석지 않고 문제가 생기면 생기는 데로 슬기롭게 넘겨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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