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30일 토요일

여름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서

우리는 지금 여름으로 가는 기차를 탔다.
봄꽃, 새잎, 바람, 봄비
우두커니 서있는 마음 모두 뒤로
기차는 앞으로 달리고 있다.
곧 6월이라는 정류장에 도착한다.
여기서부터 새로움보단 인내를 요구한다.
그늘을 찾아 도망다니기 보단
나무처럼 햇볕을 당당히 받아들이길
모두가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열매를 갖기를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성장

 내가 어렸을때 소풍을 가서 잔디위에서 한참을 노는데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다른 사람이 내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분명히 내 공인데 부끄러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공을 달라고 말하지 못했었다.  나는 분명히 무언가 두려웠고, 미안했고,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