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여름으로 가는 기차를 탔다.
봄꽃, 새잎, 바람, 봄비
우두커니 서있는 마음 모두 뒤로
기차는 앞으로 달리고 있다.
곧 6월이라는 정류장에 도착한다.
여기서부터 새로움보단 인내를 요구한다.
그늘을 찾아 도망다니기 보단
나무처럼 햇볕을 당당히 받아들이길
모두가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열매를 갖기를
2020년 5월 3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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