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12일 수요일

추잡한 박용섭,

오늘은 두명의 사람이 내게로 와서
돈을 요구했다. 한 사람은 젊은사람.
또 한 사람은 늙은 사람.

젊은 사람은 사지가 멀쩡해보였는데..
왜 내가 돈을 줘야 하는 지도 모르겠었다.

그리고 늙은 사람은 교회 초인종을 눌러서
나가보니.. 돈을 좀 요구했다. . .

사실 이런경우가 몇번있다. 왜냐면 교회 십자가를
보고 지나가는 거지들이 선행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나야 당연히 돕고싶지만, 이런식으로 도와주게 되면,
소문이 나거나 아니면 자꾸 찾아와서 번거롭게 하기때문에
아예 차단을 하는 실정이다.

나는 돈이 없으니 도와줄수 없다. 그냥 가라. 그냥 가라했는데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그냥 아무말없이 돌아서서 왔다.

그 할아버지의 촉촉한 눈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아 ... 기분이 너무 안좋다. . .

오늘 따라 내가 엄청 추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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