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4일 수요일

우리반 아이들에게















애들아 안녕 ? 
오늘은 너희들과 한밭수목원을 다니면서 
나무들과 꽃을 맘껏 볼 수 있어서 좋았단다
또 같이 걸어다니고 사진도 찍고 
나는 이런저런 지식만 있는 어른이 되어서
저걸 보면 너네 저게 뭔지 알아? 하면서
성급히 뭔가를 가르치려했어... 미안 
이쪽으로 와바 저게 양귀비꽃이야 이쁘지?
아침에 피웠다가 밤이 되면 꽃을 오므린다
신기하지 ? 너네는 저 꽃 이후에 열매가
마약이 된다는 걸 알고있더라, 맞아
그런데 저 열매를 잘 사용하면 진통제로도
쓰고, 수술할 때 마취제로도 쓰인단다
아름다움 이후에 열매는 어떻게 쓰이냐에
따라서 그 용도가 달라지는 거야
너희들도 아름다운 이 시절을 잘보내고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무엇을 하든지
좋은 사람이 되어라 점심 같이 못먹어서
미안 다음에는 점심도 같이 먹고 얘기더 했음 한다 

아직 우리에게 많은 시간이 있으니깐
다음에 또 얘기하자 안녕.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성장

 내가 어렸을때 소풍을 가서 잔디위에서 한참을 노는데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다른 사람이 내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분명히 내 공인데 부끄러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공을 달라고 말하지 못했었다.  나는 분명히 무언가 두려웠고, 미안했고,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