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5일 일요일

피곤한 주말.


토요일 하루종일 피곤했다.

아무래도 일찍일어나는게 나에게 어울리지 않은 습관인가?

어찌되었든 아침 시간을 얻은것은 좋은데. 하루종일 멍한 기분은 지울 수 없다.

토요일에는 도서관 일등으로 가서 책 반납하고 5권 빌렸다.

책은 박완서 수필, 김훈 수필, 철학책, 음악책, 하나는 생각이 안난다.

그리고 나서 집에와서 좀 쉬었다가 연습실 왔는데 선호가 연습실좀 쓴다고 해서

집에 와서 책읽었나? 그리고 나서 교사대학갔다. 그 전에 책을 너무 많이 읽어서 그런지

목사님 말씀이 별로 마음에 와닿았지 않았다. 역시 "말을 위한 말뿐이구만.." 느껴졌다.

그래서 중간에 나왔다. 더 듣다간 내 뇌가 아무래도 터질것만 같았다.

이럴 때 도망가는게 상책이다 오랜만에 한남대 캠퍼스 걸으니깐 좋았다.

예전에 가끔가끔씩 왔었는데 , 내가 다니지도 않았는데 한남대학교 캠퍼스는

그냥 오면 마음이 편안하다. 그리고 와서 집에왔는데 치영이형이 악보좀 전조 해달라고해서

그거 좀 해주고 일찍 자면 좋은데,, 일찍 잠이 안왔다.

그래서 헛짓거리좀 하다 잠에 든것 같다. 내 생각에는 잠자기전까지 시간을

철저하게 생각하고 써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버렸다.

잠이 내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아이들과 예배드리는데 씻지도 않고 멍한 기분으로 예배드렸다.

애들한테는 나쁜기운이 별로 안흘러 갔기를 바래본다. 암튼 정신이 없다.

내가 문제인지 지금 현 상황이 문제인지...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얼른 집에 와서 잠들었다. 원래는 엄마 아빠랑 같이 11시예배도 드리기로 했는데

예배 하나 더 드리면 하나님은 기뻐하실지 모르겠으나

신령과 진정이 집에가서 잠자길 원했다. 아주 잠깐 잠들었는데

일주일 낮잠중 이렇게 달콤한게 있을 정도로 푸욱잤다. 하하하 ㅋㅋㅋ

그래서 지금은 연습실에 왔다. 세상이 이미 습한데 연습실 습한기운은 뭐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제습기를 사야지 얼른. 환기를 해도 아무소용이 없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성장

 내가 어렸을때 소풍을 가서 잔디위에서 한참을 노는데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다른 사람이 내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분명히 내 공인데 부끄러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공을 달라고 말하지 못했었다.  나는 분명히 무언가 두려웠고, 미안했고,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