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마에 내려앉았지
나는 그 눈송이를 너무도 사랑해
입을 맞추었지
눈송이는 행복해하며
사촌들과 자매들을 불렀지
나는 눈의 그물에 둘러싸였고
그들 모두를 사랑하게 되었지
내가 손을 뻗어 움켜잡자
눈송이들은 봄비가 되었고
나는 가만히 서 있었지
한 송이 꽃으로
- 니키 지오바니 <겨울의 시> (류시화 옮김)
내가 어렸을때 소풍을 가서 잔디위에서 한참을 노는데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다른 사람이 내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분명히 내 공인데 부끄러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공을 달라고 말하지 못했었다. 나는 분명히 무언가 두려웠고, 미안했고, 용...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