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학년 때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에 두 달동안 입원을 했었다.
학기초에 친구자전거 타고 학교를 가다가 옆에 오는 차와 부딪혀서 오른쪽 허벅지 뼈가 부러졌었다.
병원에 입원하면 하루가 정말 길다. 입원하고 처음 일주일동안 사람들이 병문안을 오고
그 다음은 오지 않았다. 무척 외로웠다. 대신 병원에 있는 동안 어른들과 친구가 되고 음악도 많이 들었다. 당시 교회는 친구 따라 몇번 갔었고 당시 믿음도 없었다.
내가 입원을 했다고 교회 주보에 실렸나?
나이 지극히 들으신 어르신이 나를 병문안왔는데 나는 그 분을 모르고 그 분도 나를 처음보는 얼굴이였다. 아마도 자기 제자인줄 착각하셨나보다. 둘 다 난감한 상황이 였는데 그분이 내 손을 꼭 잡고 기도를 해 주셨다. 내용은 기억이 안나지만 진심이 느껴졌다. 퇴원하고서 다시 교회를 다녔다. 진지 하게 갔다.
그 한번에 따뜻한 기억 때문이였다. 다시는 그 분을 만날 수 없었다.
하지만 그 한번의 진심과 사랑 덕분에 나는 분명히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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