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갑자기 내 어렸을 때 일기장을 꺼내 읽었다.
어린시절 맨날 축구하고 애들이랑 놀고, 이런저런 얘기가 있는데
마지막에는 거의 부끄러웠다. 라고 끝이 났다.
일기를 쓰는 이유가
자신의 부끄러움을 털어 놓기도 하고, 발견하는것 아닐까?
요즘은 뻔뻔해 진 것 같다.
내가 어렸을때 소풍을 가서 잔디위에서 한참을 노는데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 다른 사람이 내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분명히 내 공인데 부끄러운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공을 달라고 말하지 못했었다. 나는 분명히 무언가 두려웠고, 미안했고,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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